북한발 리스크 점검회의 잇따라 개최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가 우리 경제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모색하는 회의가 잇따라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최상목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기재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당일 최상목 1차관 주재로 경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었다.

지난 7일 장병화 부총재 주재로 회의를 소집했던 한은도 10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다시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한다.

한은은 설 연휴에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도쿄 등 국외사무소를 중심으로 24시간 점검 체제를 유지하면서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최 차관은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북한 미사일 발사가)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