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실속형 설 선물 수요 늘었다"

설 연휴 동안 수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경기불황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찾는 고객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홈플러스 "실속형 설 선물 수요 늘었다"

홈플러스(대표 김상현)는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25일까지 진행한 사전예약 판매를 포함해 이달 8일까지 집계한 실적 기준이다. 1월 25일부터 2월 8일까지 벌어들인 본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4.6%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세트 수요가 늘었다. 과일 품목은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 인상이 우려된 배 대신 사과와 한라봉 등 기타 과일에 고객이 몰렸다. 사과 세트와 기타과일 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8.7%, 24.8%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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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수입육 매출은 28.4% 늘었다. 사육두수 감소에 따라 한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미국산 LA갈비 세트는 사전예약 사상 처음으로 축산 매출 2위에 올랐다.

중저가 통조림과 패션·잡화는 각각 12.0%, 10.1% 신장률을 기록했다. 건어물에서는 멸치 세트 매출이 17.6% 증가했다.
김영성 홈플러스 빅시즌기획팀장은 “설 이후에도 저렴하면서 품질 높은 상품 프로모션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고객의 실속 소비를 도와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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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