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SW 선도학교’ 682곳 추가 선정…총 900개로 확대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국정과제인 ‘소프트웨어(SW) 중심 사회’ 실현을 위해 올해 ‘SW교육 선도학교’ 682곳을 새로 지정한다고 10일 밝혔다.

SW 교육 연구·선도학교는 지난해부터 운영·지원 중인 교육부 연구학교 68곳과 미래부 선도학교 150곳을 합쳐 모두 900개교로 늘어난다. 지난해 내놓은 ‘SW 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 계획’에 따라 두 부처가 예산을 분담하고 관리·운영도 공동으로 맡는다.

정부, 올해 ‘SW 선도학교’ 682곳 추가 선정…총 900개로 확대

연구·선도학교 운영은 초·중등 SW 교육 필수화에 대비해 학교 내 기반을 구축하고 우수 교육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학생 7만여명에게 관련 교육을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우수모델 발굴과 확산, 인식 개선에 중점을 둬 인근학교 학생·교사를 대상으로 SW 교육 연수, 학부모 대상 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부산 신호초등학교 학생들이 SW 수업을 듣고 있다
부산 신호초등학교 학생들이 SW 수업을 듣고 있다
정부, 올해 ‘SW 선도학교’ 682곳 추가 선정…총 900개로 확대

충북 삼성초등학교는 학부모 연수, 부모와 함께하는 홈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자체 설문 조사에서 ‘초등학교에서 SW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4%(연초 38%), ‘자녀의 능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73%(연초 49%)로 나왔다.

과천고등학교는 ‘교사연구회’를 조직하고 비선도학교 교사를 위한 교원연수를 진행하는 등 과천 지역 인근 중·고등학교와 연계해 SW 교육 운영성과를 확산했다.

올해부터는 ‘2015 개정 교육과정’ SW 교육 필수화에 대비해 SW 교육 운영 지침 시수 운영 방안을 따르는 학교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선도 학교에 선정되려면 지난해 2월 교육부가 내놓은 ‘SW 교육 운영 지침’에 따라 학교급별로 정규 교육과정 중 일정 시간 이상을 SW 교육에 배정해야 한다.

경북 경산여중 학생들이 SW 수업에서 실습하고 있다
경북 경산여중 학생들이 SW 수업에서 실습하고 있다
정부, 올해 ‘SW 선도학교’ 682곳 추가 선정…총 900개로 확대

초등학교는 ‘실과’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연간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정보’ 과목과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연간 34시간 이상 SW 교육을 해야 한다. 고등학교는 정보 관련 과목을 편성해야 한다.

선도학교는 시·도교육청이 정한 자체 선정 기준에 따라 최종 선정된다.

교육부와 미래부는 SW 교육 현장 안착과 우수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선도학교를 확대하는 한편,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협업을 강화한다. 새로 추가되는 682개 학교는 지난해와 달리 각 시·도교육청이 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또 시·도교육청은 교육청 단위 지원체계를 구축, 관내 선도학교 관리를 담당하며 상반기 중간보고회와 연말 최종 성과 평가를 통해 지역별 우수사례를 발굴한다.

SW 교육 선도학교 지원금은 학교당 연평균 1000만원이다. SW 교육과정 운영, 교사 연수, 학부모 홍보, 교육 기자재 구입 및 인프라 개선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선도학교 최종평가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은 89개 학교에는 각 300만원이 추가 지원되며 연차평가를 통해 2017년까지 지원한다.

정부, 올해 ‘SW 선도학교’ 682곳 추가 선정…총 900개로 확대
정부, 올해 ‘SW 선도학교’ 682곳 추가 선정…총 900개로 확대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SW 교육은 학생·학부모 관심과 체감 만족도가 높고 세계적 SW 인재를 길러내는 기반이 되는 과목”이라며 “공교육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SW 교육은 창조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가장 효과적 방법으로 보다 많은 학생이 SW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W 교육 선도학교 모집은 2~3월 중 17개 시·도교육청이 실시하며 교육청별 심사과정을 거쳐 3월 25일 최종 발표한다.

세부 사업 지원방법, 심사절차, 심사기준 등 상세 안내는 22일부터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