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택배기사 일자리마저···무인배송 트럭 특허

구글이 자율주행트럭을 이용한 물품배송 기술특허를 확보, 로봇트럭 택배시대를 예고했다. 구글은 이미 자율주행승용차,배송용드론을 내놓고 있다.

쿼츠는 9일(현지시간) 미특허청 발표를 인용, 구글이 이같은 기술특허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구글이 이 자율주행 배송트럭을 운행하게 되면 물품구매 고객들은 집 차도 가장자리에서 트럭의 스마트 로커(소포함)를 열고 온라인 쇼핑한 물품을 꺼내게 된다.

구글이 자율주행 배송트럭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사진=미특허청
구글이 자율주행 배송트럭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사진=미특허청

특허출원서에 따르면 자율배달플랫폼(Autonomous Delivery Platform)을 실은 자율주행트럭은 고객 집 근처에 다가가면서 정확한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메시지를 보낸다. 고객들은 도착한 트럭 컨테이너 로커박스의 물품 코드를 타이핑하거나 근거리통신(NFC) 스캔방식으로 본인이 수신자임을 확인하게 된다.

구글은 이 특허출원서에서 로커를 열 때 신용카드를 사용해 대금을 결제토록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특허출원서에 따르면 이 자율주행도로차량(Autonomous Road Truck)은 통신시스템으로 배송품 목적지 정보를 수신하고 행선지를 정하게 된다. 자율주행 배송 트럭에는 길을 찾기 위한 센서,카메라,레이저,내비게이션시스템 및 무선통신시스템이 장착된다.

구글은 지난 2009년 자율주행 승용차를 처음 개발해 소개했고, 오는 2020년까지 이를 상용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은 또한 윙프로젝트(Project Wing)에 따라 내년까지 드론배송 서비스를 상용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달 고객이 드론을 통해 확실한 위치에서 물품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배달물품저장소(delivery receptacle)’에 대한 특허도 확보했다. 이 저장소는 적외선 비콘을 사용해 공중의 드론과 연결한 후 이를 확실한 장소에 배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저장소는 배송물품을 고객의 차고 같은 안전한 위치로 가져다 준다.

구글이 지난 달 말 미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은 배송용 저장소. 사진=미특허청
구글이 지난 달 말 미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은 배송용 저장소. 사진=미특허청

이미 아마존도 프라임에어라는 이름의 배송용 드론서비스 시험을 마쳤다. 아마존은 지난 해 미의회에서 1년 내 30분 이내 거리에 있는 고객을 상대로 한 드론배송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