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이젠 확산···4만원짜리 컴퓨터에도 포팅

삼성전자의 타이젠 운영체제(OS)가 초저가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컴퓨터에 포팅된다.

PC월드는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타이젠OS 지원범위가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라즈베리파이 컴퓨터는 가격이 35달러(4만2천원)에 불과하며 드론,로봇,저가컴퓨터,스마트폰, TV,웨어러블 및 DIY(Do It Yourself) 전자기기 제작에 사용된다.

삼성전자의 타이젠 OS가 보급형 저가 컴퓨터의 대명사인 라즈베리파이2 컴퓨터에도 포팅된다. 사진은 라즈베리파이2 보드. 사진=위키피디아
삼성전자의 타이젠 OS가 보급형 저가 컴퓨터의 대명사인 라즈베리파이2 컴퓨터에도 포팅된다. 사진은 라즈베리파이2 보드. 사진=위키피디아

삼성전자는 개별 기기 개발자들이 라즈베리 파이를 이용해 타이젠OS기반의 사물인터넷(IoT)제품 개발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리눅스기반 협력프로젝트 지원툴을 이용하면 최신 타이젠OS 커스텀버전 개발보드를 만들 수 있다. 현재 욕토,오픈임베디드프로젝트가 제공하는 툴을 이용해 라즈베리파이2 보드로 타이젠 버전 기기를 만들 수 있다. 지난 달 말 유럽에서 열린 FOSDEM (Free and Open Source Developers’ European Meeting)컨퍼런스에서 욕토리눅스기반협력프로젝트를 통한 타이젠OS보급이 처음 논의됐다. 이 회의는 특히 IoT용 타이젠OS보급에 초점이 맞춰졌다.

라즈베리파이컴퓨터 보드는 수백만 장이 팔려나갔다. 라즈베리파이2의 가격은 단 35달러에 불과하며 라스프비안(라즈베리파이 OS),우분투같은 리눅스OS버전은 물론 MS의 윈도10 IoT코어도 지원한다. 개인 개발자들은 타이젠OS를 밉스(MIPS)아키텍처에 포팅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타이젠OS 확산노력은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더많은 하드웨어 및 IoT통신프로토콜이 추가되면서 점진적인 개발이 진행돼 왔다. 아직 베타상태인 타이젠3.0 OS가 모바일과 웨어러블기기에 대대적으로 사용될지는 미지수다. 애플의 iOS와 안드로이드OS가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