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상장해도 지분 보유" 리니지이터널 상반기 테스트

엔씨소프트가 넷마블게임즈 상장 시에도 당분간 보유 지분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작 온라인게임 ‘리니지이터널’은 상반기에 테스트를 진행한다. 올해 온라인게임 ‘MXM’을 비롯해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2015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넷마블게임즈 지분 보유는 투자라기보다는 상호 협력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며 “(넷마블게임즈가 상장해도)이를 단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넥슨과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2월 넷마블게임즈와 지분을 교환했다.

리니지이터널
리니지이터널

리니지이터널은 상반기 테스트를 한 차례 진행한다. 올해 출시 여부는 불확실하다. 윤 CFO는 “상반기 리니지이터널 테스트를 비롯해 1분기 MXM 한국, 대만, 일본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MXM은 하반기 오픈베타테스트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공개 온라인게임 ‘AMP’도 상반기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신작 출시 일정을 모바일게임에 집중했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1분기 중국 출시를 시작으로 한국, 일본에 순차 론칭한다.

모바일게임 ‘아이온 레기온즈’도 4분기 소프트론칭(출시전 마지막 테스트)을 예고했다.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2종은 2~3분기 중 하나를, 하반기 중 나머지 하나를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 외에 중국게임사와 협력해 리니지2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 중이다.

mxm
mxm

엔씨소프트 2015년 매출 8383억원, 영업이익 2375억원, 당기순이익 16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5%와 27%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370억원, 영업이익 749억원, 당기순이익 42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48%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38%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5338억원, 북미·유럽 1243억원, 일본 427억원, 대만 389억원, 로열티 987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3129억원, 리니지Ⅱ 630억원, 아이온 737억원, 블레이드앤소울 1139억원, 길드워Ⅱ 1005억원, 기타 캐주얼게임 등이 756억원을 기록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대만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38%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012년에 출시된 이래 3년 연속 매출이 성장했다.

윤 CFO는 “2015년은 주력 IP 성장과 국내외 매출 다변화로 차기 신작 준비에 집중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 PC온라인과 모바일 신작 출시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2015년 4Q 및 연간 실적
엔씨소프트 2015년 4Q 및 연간 실적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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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