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업로드 속도 3월부터 빨라진다

LTE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가 LTE 업로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준비를 일단락했다. 이르면 내달부터 보다 빨라진 LTE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통사가 업로드 속도 개선에 착수한 건 멀티채널네트워크(MCN)와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이용자의 업로드 수요에 부응하고, 이용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KT는 LTE 기지국에 256쾀(QAM) 기술을 적용하고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용망 환경에서 390Mbps 다운로드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

KT는 이와 함께 주파수 2개 대역을 묶어 상향 전송하는 ‘업링크 CA’, 변·복조 방식 개선으로 동일 주파수 대역별 전송 속도를 개선하는 ‘업링크 64쾀’, 동일 주파수 대역 내 비 연속 대역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 클러스터(MC)-PUSCH’ 등 업로드 속도 향상을 위한 기술도 상용망 시험을 마쳤다.

업로드 속도는 기존 16쾀에서 64쾀으로 업그레이드해 1.5배, MC-PUSCH 기술 적용으로 1.5배, 업링크 CA 적용으로 2배 향상시킬 수 있다. 세 기술을 동시 적용하면 기존 대비 최대 4배 빠른 업로드가 가능해진다.

김영식 KT 현장기술지원단 상무는 “초고화질, 대용량 컨텐츠를 빠르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LTE 진화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할 계획”이라며 “앞선 기술력으로 글로벌 통신시장과 5G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운링크 256쾀과 업링크 CA 등이 지원되는 첫 스마트폰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한 갤럭시S7, LG G5가 거론되고 있다.

KT에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업링크 CA’를 비롯 업로드 성능을 개선하는 솔루션기술(UL 64QAM) 등을 네트워크 시스템에 적용하고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

SK텔레콤은 업링크 CA를 이달 중 수도권과 광역시에 적용하고,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UL64QAM과 MC-PUSCH 기술도 오는 3월 적용한다.

LG유플러스도 LTE 업로드 속도를 112.5Mbps로 제공하는 업링크CA기술과 64쾀 기술을 동시에 개발 완료하고, 상용망 적용 준비를 끝냈다.

LG유플러스는“ 업링크 CA와 64쾀이 적용된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3월 이후 별도의 설정 없이 112.5Mbps 속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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