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망 국제표준화 오는 3월 완료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국제표준화가 오는 3월 완료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재난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국제표준기구(3GPP) 회의를 15일부터 닷새간 제주 칼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재난 필수기능 구현을 위한 ‘핵심망과 단말(CT, Core Network and Terminals)’ 기술분과 산하 4개 작업반(CT1, CT3, CT 4, CT6)의 국제회의다. 미국, 영국 등 각국 정부와 글로벌 장비업체, 이동통신사 전문가 150여명 참석해 재난망 관련 표준을 최종 마무리한다.

재난망 국제표준화가 오는 3월 완료된다. 3GPP 재난망 표준화 절차.
재난망 국제표준화가 오는 3월 완료된다. 3GPP 재난망 표준화 절차.

3GPP CT는 핵심망과 단말 인터페이스 표준을 담당하는 기술분과다. 4개 작업반은 재난망 마지막 단계 프로토콜 표준을 지난해 6월부터 개발하고 있다. CT1의 의장단에 국내 기업(LG전자)이 진출해 표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회의는 당초 계획에는 없었지만 재난망 필수 기능의 표준화 완료를 위해 한국, 미국 등의 요청에 따라 추가로 개최되는 마지막 실무회의다. 우리나라 재난망 사업의 근간인 3GPP 표준화 세부 작업이 실질적으로 완료된다.

재난망 국제표준화가 오는 3월 완료된다. 국내 재난망 시범사업에 사용되는 에이엠텔레콤 무전기형 단말.
재난망 국제표준화가 오는 3월 완료된다. 국내 재난망 시범사업에 사용되는 에이엠텔레콤 무전기형 단말.

재난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직접통신(D2D), 그룹통화, 단독기지국 등 재난필수 기능 국제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 올해 3월 마무리되는 3GPP 릴리즈(규격개발 단계) 13에서 규격 개발이 완료된다.

재난망 국제표준화가 오는 3월 완료된다. 삼성전자의 재난망 시연 장면.
재난망 국제표준화가 오는 3월 완료된다. 삼성전자의 재난망 시연 장면.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재난망 표준을 마무리하는 최종 회의를 국내에서 개최해 3GPP 표준이 오는 3월 일정대로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PS-LTE 방식으로 재난망을 구축하는 미국, 영국 등과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이루어낸 쾌거로 재난망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는 근간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재난망 국제표준화 오는 3월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