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소액기부로 행복나눔 실천

SK그룹이 임직원 소액 기부와 회사 매칭 지원으로 모금한 56억6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SK하이닉스는 전체 임직원 중 85%가 넘는 1만8000명이 기부에 동참, 15억원을 모금했다. 회사가 매칭으로 15억원을 추가로 기부해 모두 30억원을 조성했다.

SK하이닉스는 ‘행복나눔기금’을 경기·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허정우 SK하이닉스 이천노동조합 위원장,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이명식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준수 SK하이닉스 청주노동조합 위원장(왼쪽부터)이 행복나눔 기금 30억원 전달식에서 기념촬영했다.
허정우 SK하이닉스 이천노동조합 위원장,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이명식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준수 SK하이닉스 청주노동조합 위원장(왼쪽부터)이 행복나눔 기금 30억원 전달식에서 기념촬영했다.

SK그룹은 전체 임직원 8만여명 중 75%가 넘는 6만700여명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임직원 소액기부로 거액을 모을 수 있었던 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등 누구나 쉽게 참여 할 수 있도록 기부 프로그램의 편의성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금뿐만 아니라 OK 캐쉬백 포인트, 레인보우포인트, 휴대폰 소액결제, 신용카드결제 등 다양한 기부 방법을 적용했다.

SK는 그룹차원 기부 프로그램과 계열사별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 임직원이 원하는 기부프로그램을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SK하이닉스는 이천·청주지역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행복플러스 영양도시락’ ‘로보올림피아드’ ‘IT 과학탐험대’ 등 총 10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운영하고 있다. 이는 구성원 기부(50%)와 회사측 매칭 기부(50%)로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으로 운영된다.

이문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은 “소액기부는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손쉬우면서도 직접적인 방법”이라며 “소액기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연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청년희망펀드에 사재 60억원을,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도 40억원을 보태 총 1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