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급성장 모바일 게임, 세계 주요 시장 현황은?

중국 MOBA 게임 `킹 오브 글로리` 게임 화면 <캡처>
중국 MOBA 게임 `킹 오브 글로리` 게임 화면 <캡처>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06억달러로 추정된다. 전년보다 21% 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아직 PC게임(337억달러), 비디오게임(251억달러)보다 작다. 성장세는 가장 가파르다. 같은 기간 PC게임과 비디오게임 시장은 각각 7%,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모바일 게임은 2018년까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국은 65억달러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46.5%로 성장률도 가장 높다. 일본이 62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5.8% 성장했다. 미국은 60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15.2% 늘어난 수치다.

중국 시장은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강세다. 뉴주가 집계한 지난해 12월 안드로이드 기준 중국 매출 1위 ‘킹 오브 글로리’와 7위 ‘위모바’는 MOBA 장르다. 5위 ‘미르의 전설2 모바일(열혈전기)’, 6위 ‘스페이스 헌터’ 등은 MMORPG다.

텐센트 퍼블리싱 위력도 강하다. 10위 안에 5개가 포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된 모장 액션 어드벤처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5위 안에 들었다. 순수 한국 게임은 순위에 없다.

전략 시뮬레이션 클래시오브클랜 <전자신문DB>
전략 시뮬레이션 클래시오브클랜 <전자신문DB>

미국 시장은 전략 시뮬레이션이 강세다. 캐주얼, 스포츠 등 중국보다 다양한 게임이 인기를 끈다. 앱애니에 따르면 12월 기준 미국 매출 1위와 2위는 슈퍼셀 ‘클래시 오브 클랜’과 머신존 ‘게임 오브 워’다. 모두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안드로이드 기준 5위 안에 캐주얼 게임 ‘캔디크러시 사가’ ‘캔디크러시소다사가’가 올랐다. 한국 게임 중 컴투스 ‘서머너즈워’가 안드로이드 기준 9위를 차지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시장은 미국과 이용자 선호가 유사하다. 10위 안에 든 게임 가운데 7~8개가 일치한다.

겅호온라인 로고 <전자신문DB>
겅호온라인 로고 <전자신문DB>

일본은 자국 게임이 강세다.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일본 매출 10위 안에 든 게임은 대부분 자국 기업 개발작이다. iOS, 안드로이드 모두 해당된다. 겅호온라인, 믹시, 라인, 반다이남코, 코나미 등이 대표적이다.

컴투스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 <전자신문DB>
컴투스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 <전자신문DB>

우리나라 게임 수출은 중국 비중이 가장 크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1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국내 모바일 게임 수출액 가운데 중국 비중은 31.6%에 달했다. 일본은 19.8%, 북미는 16.4%를 차지했다. 동남아는 11.8%를 기록했다.

<2015년 주요 게임 시장 규모(자료:뉴주)>


2015년 주요 게임 시장 규모(자료:뉴주)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