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내에 스마트공장 2000개로 확대…朴대통령, 추진 성과 점검

정부가 올해 중소·중견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프로젝트를 600개 추가, 스마트공장 2000개 시대를 연다. 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스마트공장 우수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스마트공장 추진 성과(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특화사업)를 현장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수도권에 ‘창조 밸리’ 같은 게 있듯, 남부권에는 ‘창조경제단지’가 들어서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며 입주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기업과 공동으로 중소·중견기업 총 1240개사(15년말 기준)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약 25% 생산성 향상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불량률 감소(-27.6%) △원가 절감(-29.2%) △시제품 제작기간 단축(-7.1%) 등이 세부성과로 조사됐다. 생산품목 다양화, 에너지 절감, 판로 및 수출 확대 사례도 성과로 꼽혔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총 137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해 수혜 기업들의 품질 개선(77%), 생산성 향상(139%)을 통한 해외수주 확대 등 성과를 창출했다. 실제로 경북 구미 자동차부품 업체 DPM테크는 스마트공장 구축 후 주요 생산품(4종류) 월 120만개 추가 수주와 28명 신규 인력 채용 성과를 거뒀다.

정부는 이 같은 경북지역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하기로 하고, 민관합동으로 총 575억원(정부 352억원·민간 223억원)을 조성해 올해 약 800개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또 대기업 연계가 약한 뿌리기업 등 2·3차 이하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구축이 완료되면 누적 스마트공장은 20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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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업 발굴부터 신청 접수, 기업 선정, 시스템 구축 지원과 사후 관리까지 포괄적 역할을 수행한다. 또 산업부 스마트공장추진단은 사업 총괄관리와 혁신센터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한편 산업부는 반월시화산단을 스마트공장 ‘거점 클러스터’로 지정하고 △대표 스마트공장(동양피스톤) 지원 △데모 스마트공장 구축(4월 착공) △클라우드형 보급(KT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체험 및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한다. 또 스마트공장 핵심 기술 개발과 표준 확립 등 민간 자발적 스마트공장 구축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