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모듈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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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전자 사장이 2월 21일(현지시각) MWC 2016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G5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조준호 LG전자 사장이 2월 21일(현지시각) MWC 2016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G5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LG전자가 스마트폰 모듈 개발 생태계 `LG 플레이그라운드`를 구축한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협력사가 자유롭게 제품을 개발하는 체계다. 수익도 공유해 LG전자만의 독특한 스마트폰 환경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다음 달부터는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글로벌 생태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LG전자는 SBS와 공동으로 17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누리꿈스퀘어에서 `G5와 프렌즈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사업부장(사장)은 “G5와 LG 프렌즈를 시작으로 열린 모듈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개발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만드는 놀이터(Play with Friends)`를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서 LG전자는 `LG 플레이그라운드` 계획을 공개했다.

LG 플레이그라운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 상관없이 `LG 프렌즈` 개발에 관심 있는 개인이나 기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생태계다.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와 결합할 수 있는 모듈(LG 프렌즈)을 누구나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LG전자는 4월 중 개발자 사이트(developer.lge.com)를 통해 모듈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하드웨어 개발 키트(HDK)를 공개한다. 내달 1일 LG 360캠을 우선 공개하고, 상반기중 LG 360VR도 공개한다.

내달 18일 프렌즈 `온라인 장터(www.lgfriends.com)도 연다. 생태계에 참여한 협력사는 개발한 모듈이나 콘텐츠를 판매하고 LG전자와 수익도 나눌 수 있다. LG전자는 4월 중 LG 프렌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모듈 생태계 확장에 힘을 쏟기로 했다.

G5는 세계 최초로 디바이스를 결합한 `모듈 방식`을 채택해 혁신의 경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G5와 LG 프렌즈를 결합해 스마트폰 스크린을 넘어선 경험의 확장을 제공한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며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디바이스(모듈)가 새로운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LG 프렌즈와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에 참여한 협력사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업 사례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개 중소기업·스타트업 관계자가 참석해 LG 플레이그라운드 전략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LG전자는 다음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도 LG 플레이그라운드 조성을 위한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모듈 생태계 구축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안 사장은 “스마트기기 생태계는 중장기적 기술관점에서 계획하고 진행해야 하는 일”이라며 “LG 플레이그라운드는 G5만의 이벤트가 아니라 향후 개발될 제품에 지속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