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유니콘]우리동네 이웃과 따뜻한 거래 `당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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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유니콘]우리동네 이웃과 따뜻한 거래 `당근마켓`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지는 O2O 서비스 시장에서 `따뜻한` 비즈니스가 가능할까. N42(대표 김재현·김용현)는 동네 이웃과 함께 하는 지역 기반 서비스로 어렵지만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선 스타트업이다.

N42는 `당근마켓`이라는 중고물품 직거래 앱 서비스를 운영한다. 지난해 7월 네이버와 카카오 출신 인력이 모여 회사를 설립했다. 카카오 판교 사옥 근처 직장인 대상으로 `판교장터` 서비스를 내놓은 후 지금의 당근마켓으로 확장했다.

[2020 유니콘]우리동네 이웃과 따뜻한 거래 `당근마켓`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 시장`이라는 뜻을 지녔다. 말 그대로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이웃과 함께 하는 서비스다. 당근마켓은 기존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와 달리 해당 지역에서만 거래를 지원한다. 먼 거리에 있는 사람이 등록한 물건은 보이지 않는다. 이용자가 사는 곳 대중교통 수단과 물리적 거리 등을 감안해 지역 범위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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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지역에 한정되기 때문에 대부분 거래가 직접 대면 방식으로 이뤄진다. 불량품이나 허위결제 등 거래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 김용현 N42 대표는 “동네 사람과 거래하는 셈이어서 사고파는 과정에서 신뢰가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당근마켓은 분당·광교·일산·수원 등 경기 지역에서 최근 서울 강남·서초·송파구로 서비스를 넓혔다. 상반기 나머지 서울 지역 서비스도 시작한다.

[2020 유니콘]우리동네 이웃과 따뜻한 거래 `당근마켓`

N42는 당근마켓으로 `따뜻한 지역 거래`를 이룬다는 비전을 가졌다. 장기적으로 중고물품을 포함해 부동산 등 모든 지역 거래를 지원하는 종합 O2O 서비스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이웃 간에 믿고 거래하는 환경이다. 김 대표는 “사기·부정 없는 따뜻한 이웃 거래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따뜻한 이웃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소규모 지역 단위 서비스 원칙을 지킨다. 서비스 범위를 넓히면 더 많은 거래가 일어나겠지만 `우리 동네`를 벗어나지 않도록 유지한다. 기존 중고거래 사이트와 차별화된 당근마켓만의 특징이다.

[2020 유니콘]우리동네 이웃과 따뜻한 거래 `당근마켓`

N42라는 회사명도 당근마켓 서비스 비전과 닮았다. 사업이 확장되더라도 직원 수는 42명선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작은 기업 특유의 친밀감과 소통 구조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개발자와 비개발자 비중을 4대 2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뜻도 담겼다.

김 대표는 “당근마켓 앱을 설치한 회원이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지역 기반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살려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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