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 책]최창남 시스트란 대표가 추천하는 `나음보다 다름`

점점 더 좋은 제품과 기술이 개발되는 세상이다. 하지만 새로운 제품과 기술도 아주 빠르게 경쟁업체나 다른 기술에 의해 선두를 빼앗기는 일이 많다.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고 이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더 `나은 것` 만으로 부족하다. `나음`을 뛰어넘을 수 있는 `차별화`가 요구필요하다.

최창남 시스트란 대표가 `나음보다 다름`을 소개하고 있다. <시스트란 제공>
최창남 시스트란 대표가 `나음보다 다름`을 소개하고 있다. <시스트란 제공>

최창남 시스트란 대표는 `실제적인 차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인식상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물리적 차이는 경쟁자에게 금방 따라잡힐 수 있지만 인식상 차이는 한번 각인이 되면 그 힘은 생각보다 훨씬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홍성태 한양대 교수와, 조수용 제이오에이치 대표가 함께 쓴 `나음보다 다름`을 추천하는 이유다.

최 대표는 동시 통·번역 솔루션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지원 프로그램 등을 해외시장에 출시하며 회사를 키우고 있다. 그에게 이 책은 수많은 제품과 브랜드 속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제품을 탁월한 브랜드로 바꿔줄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사람들에게 아주 작은 차이를 인식시키는 `다름`을 만들어내고 이를 유지해가는 과정을 풍부한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현실적으로 아무리 뛰어난 기업이라도 매번 세상을 뒤집을 만한 혁신을 이어가기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나아가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차별화`를 수행하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회사와 브랜드를 각인시킬 것을 강조란다.

최 대표는 “나음보다 다름을 읽으면서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시스트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현재와 미래 경쟁자는 누구인지` `우리가 하는 일이 미래 먹거리와 성장 전략에 얼마나 이바지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며 “1등 회사가 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오며 했던 고민을 정리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덧붙였다.

책은 `어떻게 실제적 차이를 만드는지`와 `어떻게 인식상 차이를 만드는지` 두 가지 차원을 고려해 차별화를 완성시키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잇는다. 혁신사례로 손꼽히는 여러 세계적 기업 성공 및 실패사례를 소개하며 브랜드를 혁신하고 이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준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개 브랜드가 없어지고 새로 생겨날 만큼 어떠한 세대보다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최 대표는 “끝없는 혁신이 요구되는 시대에 남들과 다른 비교우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진정한 최고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했다.

`거대 정보기술(IT) 강자가 즐비한 경쟁 속 우위를 점하기 위해 무엇이 중요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막연한 우월성을 유지하기보다 이들과 확실하게 다른 차별화 전략을 갖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믿음과 실천이 중요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최 대표는 “이와 같은 고민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미래에 그 수고와 고민들을 웃으며 회상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