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알파고 신화는 우리손으로…국민대 로봇제어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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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로봇제어연구실 학생들이 인공지능 SW를 축구로봇에 적용해 시연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국민대 로봇제어연구실 학생들이 인공지능 SW를 축구로봇에 적용해 시연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AI) 발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인간 두뇌에 해당하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신체기능까지 겸비한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눈길이 간다.

국민대 로봇제어연구실은 휴머노이드, 외골격(엑소스켈레톤), 축구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연구를 수행한다. 지난해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로보틱스 챌린지에도 미 네바다라스베이거스대학(UNLV)에 로봇 보행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형태로 참가했다. 대형 휴머노이드 로봇과 하지 재활용 엑소스켈레톤 연구개발(R&D)도 수행 중이다.

국민대 로봇제어연구실 학생들이 인공지능 SW를 축구로봇에 적용해 시연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국민대 로봇제어연구실 학생들이 인공지능 SW를 축구로봇에 적용해 시연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로봇제어연구실과 연계된 국민대 로봇동아리 `쿠도스(KUDOS)`는 로봇 축구에서 활약한다. 국내 인지도는 낮지만 국제로봇축구대회 `로보컵`에 꾸준히 참가하며 실력을 키웠다. 쿠도스는 지난달 국내 대회 소형 로봇 부문(키즈 리그)에서 우승했다. 6월 말 독일에서 개막하는 로보컵 본선대회에 참가한다.

로봇 축구는 아직 사람과 맞설 정도는 아니지만 다양한 첨단 기술 집약체다. 기본 주행은 물론 자율 작동 기능을 고루 갖춰야 한다. 스스로 공과 골대를 찾아 움직이고 자신과 다른 로봇 위치를 수시로 파악해야 한다. 집단 전략을 자율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로봇 보행기술을 비롯해 영상처리, AI 기술이 집약된 융합 분야다.

국민대 로봇제어연구실 학생들이 인공지능 SW를 축구로봇에 적용해 시연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국민대 로봇제어연구실 학생들이 인공지능 SW를 축구로봇에 적용해 시연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조백규 국민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로봇이 원격 조종이나 사전 설정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경기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기술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이 융·복합 연구 중심이라는 설명이다.

조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공지능을 본격 도입하기엔 보행·주행·균형잡기 등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조금씩 기술 진전을 이루며 인공지능 로봇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 차원 지원도 더해졌다. 국민대 산학협력단은 지능형 로봇 분야 지원을 강화했다. R&D뿐만 아니라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시장을 선점하는데 힘썼다.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 사업으로 지능형 로봇 시대 지식재산권 대응과 R&D 방향 재설정 등을 지원했다.

시제품 제작을 아우르는 사업화연계기술개발로 실험실 창업을 돕는다. 미래 인재 발굴·양성 차원에서 로봇 축구 동아리 기반으로 청소년 창의성 개발과 진로체험 교육을 준비 중이다.

박찬량 산학협력단장은 “정부가 지능형 로봇을 국가경쟁력 원동력으로 인식하고 지원을 확대하는 것에 맞춰 R&D, 기술이전, 사업화를 종합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