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디(대표 이병철)는 1988년 설립된 이후 20여년간 산업용 환풍기, 송풍기, 선풍기 등 각종 팬(Fan) 제품을 제작해왔다. 광원공업이 모태고 2013년에 법인으로 전환했다. 50여 제품을 생산하는데 `바람돌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약 50억원 매출을 올렸다.
계절을 타는 선풍기는 5~9월, 전기스토브는 10월부터 생산한다. 환풍기와 송풍기는 계절을 타지 않아 일년 내내 생산한다. 환풍기 사용처는 공장이나 일반가정, 농업용 등 다양하다. 50여 제품 중 주력은 산업용 선풍기와 자동개폐환풍기다. 자동개폐환풍기는 2008년부터 판매했다. 특허 등록한 제품으로 가동 중에는 날개가 열려 바람이 통하고, 정지 중에는 날개가 닫혀 내부와 외부를 차단한다.
이병철 엘디 대표는 “기존 제품은 정지시 열려있는 환풍기로 오물이나 해충이 실내로 들어올 수 있었지만 우리가 선보인 자동개폐식 환풍기는 이런 걱정이 없다”고 밝혔다. 통풍성이 좋은 `하이팬`은 자동제어와 원격제어도 가능하다. 총 8종이 있다.
엘디는 제품 개발과 생산, AS는 화성 본사와 공장에서 하고 판매와 유통은 시흥 영업부서에서 담당한다. 사훈이 `가장 빨리, 가장 좋게, 가장 싸게`다. 설계부터 구매, 생산, 영업, 품질관리 등 모든 공정을 ISO9001에 입각해 관리한다. 판매는 전국망을 갖춘 유통업체와 협력하거나 직접 판매를 병행한다. 판매 이후에는 철저하고 확실한 AS를 시행한다.
이 대표는 “타사 제품에 비해 불량이나 고장률이 낮지만 고장이 발생하면 각 지역을 담당하는 AS기사가 신속히 방문해 문제점을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엘디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 10여국에 수출했다.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에 필요한 SASO 인증도 획득할 예정이다. SASO 인증은 76가지 품목을 5가지 영역(카테고리)으로 나눠 검사한다. SASO 외에 송풍기 및 환풍기 분야 고품질 인증인 AMCA(Air Movement and Control Association) 획득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동은 모래와 먼지가 많은 지역이라 환풍기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며 “엘디 모든 제품은 고풍량, 고풍압으로 회전체(모터) 성능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