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수공예 다이닝 전문몰 `쿠도핸즈`

“기교와 꾸밈없이 정성으로 빚은 아름다움이 저희 제품 특징입니다.”

쿠도핸즈(대표 김유정)는 도예, 목공예 유기 등을 판매하는 수공예 다이닝 전문 쇼핑몰이다. `손으로 두들겨 만든다`는 의미인 라틴어 쿠도(Cudo)에서 쇼핑몰 이름을 따왔다. 공예작가가 직접 만든 작품만 판매한다.

[열정! e경영인]수공예 다이닝 전문몰 `쿠도핸즈`

김유정 쿠도핸즈 대표는 창업 이전 한 방송국에서 광고 홍보와 마케팅 업무를 했다. 바쁜 일상이 지속되면서 새로운 취미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 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취매 생활 하나로 도예를 시작했다. 흙이 주는 편안함과 정성을 담아 만든 작품이 하나씩 완성되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

“불 속에서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만들어진 도자기를 보면 다시 태어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아무리 잘 만든 예술작품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으면 작품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는 마케팅, 홍보 경력을 살려 직접 작품 알리기에 나섰다.

김 대표의 도예 스승 김상호 작가를 비롯해 도예가, 목공예작가, 유기작가, 사진작가, 홍보, 기획 등 부산 경남 일대에서 13명이 의기투합했다. 그들은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에서 쿠도핸즈를 창업했다.

쿠도핸즈는 단순한 쇼핑몰 구조에서 벗어나 편집숍 형태로 운영된다. 작가 특징을 엿볼 수 있는 작품 라인과 일반 소비자가 부담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본 라인을 동시 운영한다. 쇼핑몰 방문자는 취향에 따라 상품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열정! e경영인]수공예 다이닝 전문몰 `쿠도핸즈`

쇼핑몰에 등록할 제품 사진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사진 예술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노출한다. 방문 고객은 마치 온라인 전시회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쿠도핸즈는 부산 온천천 인근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예술 작품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고객 문의가 쇄도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단순한 쇼핑몰에서 벗어나 곳곳에 숨어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해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많은 고객에게 쿠도핸즈 고유의 감성그릇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