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에 2000km 달리는 전기트럭 나온다

천연가스 터빈을 이용해 자체 충전하며 최대 2000㎞를 달리는 전기트럭이 미국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니콜라 원
니콜라 원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본사를 둔 `니콜라 모터 컴퍼니`는 지난 3년간 연구개발 끝에 전기트럭 `니콜라 원(Nikola One)`을 공개하고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하지 않았다.

`니콜라 원` 전기트럭은 320㎾h급 리튬이온 배터리(규격:18650)를 장착했으며,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160갤런 용량의 터빈엔진도 갖췄다. 총 6개의 바퀴가 있고, 각각 바퀴는 개별적인 모터와 연결돼 구동한다. 차량 가격은 37만5000달러(약 4억3700만원)로, 동급 트럭에 비해 약 두 배 정도 비싼 수준이다. 터빈 엔진이 배터리를 충전하기 때문에 별도의 배터리 충전 작업이 필요 없으며, 브레이크을 밟을 때 발생하는 회생재동능력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5000대에 한해서 10만 갤런의 천연가스를 제공하는 사전 주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니콜라 모터 측은 “기존 다른 트럭보다 두 배 가깝게 높은 가격이지만, 제공하는 무료 천연 가스와 효율성으로 인해 첫 달만에 추가 비용이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 모터는 테슬라와 비슷하게 환불형 예약을 접수받고 있다. 예약금은 1500달러다.

니콜라 원
니콜라 원
`니콜라 원` 전기트럭 내부 인테리어.
`니콜라 원` 전기트럭 내부 인테리어.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