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더뉴 E클래스 연말까지 1.8만대 판매 목표…“사전계약 4000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7년 만에 출시하는 10세대 `더뉴 E클래스`가 사전계약 4000여대를 기록하면서 연말까지 1만8000여대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공급 물량이 많아지는 내년에는 2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벤츠코리아는 더뉴 E클래스를 앞세워 올해 `5만대 판매·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1】

메르세데스-벤츠 준대형 세단 10세대 `더뉴 E클래스` (제공=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준대형 세단 10세대 `더뉴 E클래스` (제공=벤츠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는 24일 인천 왕산 마리나에서 열린 `더뉴 E클래스 프리뷰`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지난해 미국, 중국에 이어 E클래스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된 나라로, 더뉴 E클래스도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더뉴 E클래스는 지난달 8일 국내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한 달 반 만에 4000여가 계약됐다.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약 1560대)을 크게 상회하는 계약실적이다. 실라키스 대표는 “공급량 부족을 감안해도 올해 작년 수준(1만8746대)의 판매를 예상하고, 내년에는 2만대 이상을 한국시장에서 팔겠다”며 “전체 판매량도 기존에 제시한 5만대와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뉴 E클래스는 개선된 자율주행 기능을 비롯해 새로운 차원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채택했다. 앞차와 거리를 유지해주는 `드라이브 파일럿`, 교차로에 진입하는 다른 차량을 감지해 브레이크 압력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교차로 어시스트가 포함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보행자 인식 기능이 포함된 `조향 회피 어시스트` 등의 운전 보조기능을 갖췄다.【사진2】

마틴 휼러 메르세데스-벤츠 대형차 총괄 부사장은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은 차선이 표시되지 않아도 손을 떼고 60초간 앞차를 따라서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S클래스(10초)보다 훨씬 진보됐다”며 “더뉴 E클래스는 한국 R&D 센터에서 개발한 텔레매틱스 시스템과 3D 지도를 적용해 한국 미디어 정보를 모두 지원한다”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는 다음달 말부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E220d,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E300, 가솔린 엔진에 4륜구동이 조합된 E300 4MATIC, 디젤 모델 E350d, 가솔린 모델 E200, E400 4MATIC과 디젤 모델 E220d 4MATIC 등 7개 라인업을 연내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판매 가격은 6560만원부터 7800만원으로 책정됐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