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티스반도체, 이미징 인터페이스 연결 FPGA `크로스링크` 출시

래티스반도체, 이미징 인터페이스 연결 FPGA `크로스링크` 출시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전문업체 레티스반도체는 비디오 이미징 인터페이스 FPGA인 `크로스링크`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크로스링크는 서로 다른 데이터 전송 규격 인터페이스를 가진 각 칩을 연결해주는 역할(브릿지)을 한다. 예컨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같은 연산 프로세서는 RGB 정보를 내보내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디스플레이 구동 드라이버IC는 MIPI DSI 규격으로 데이터를 입력받길 원한다. 이럴 경우 크로스링크는 AP와 구동드라이버IC 사이에서 데이터를 변환,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규격 불일치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다. 크로스링크는 여러 개의 카메라 모듈에서 정보를 받고 이를 취합해 AP로 넘겨주는 기능도 갖췄다. 이 경우 데이터 전송 포트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크로스링크는 FPGA지만 12Gbps 대역폭에서 최대 4K 해상도 비디오 전송이 가능한 MIPI D-PHY 브릿지 디바이스 설계자산(IP) 등 다양한 모바일 카메라,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가 IP가 내장돼 있다. 이종화 래티스반도체 지사장은 “칩 면적 중 50%는 고정 IP가 내장돼 있어 고객사가 빠르게 원하는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문 제작된 특정용도표준제품(ASSP) 브릿지 칩과 비교하면 보다 빠르게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완성품 수명주기가 짧아져 ASSP로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려 할 경우 적기 제품 출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래티스반도체는 FPGA와 ASSP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의미에서 크로스링크를 `프로그래머블 ASSP(pASSP)`라고 정의했다.

수브라 찬드라모울리 래티스반도체 마케팅 이사는 “크로스포인트는 칩 크기가 기존 ASSP 대비 3분의 1에서 절반 가량 작은데다 입출력 속도는 50% 이상 높고, 전력소모량은 20~50% 낮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인 만큼 인터페이스 브릿지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래티스반도체는 이 제품으로 모바일 시장과 웨어러블, 가상현실(VR), 드론, 산업용 기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