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애플, 와이파이 특허침해 혐의로 피소

애플이 와이파이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미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에 피소됐다. 칼텍은 미국 반도체칩 제조업체 브로드컴도 애플과 함께 제소했다.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칼텍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애플과 브로드컴이 자신들이 보유한 와이파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캘리포니아 중앙지법에 소송(사건번호 2:2016cv03714)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조지 우(George H Wu) 판사와 진 로젠블루스(Jean P. Rosenbluth) 판사에게 배당됐다.

칼텍은 “브로드컴과 애플은 공동으로 그리고 개별적으로 특허침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칼텍은 브로드컴과 애플을 상대로 특허침해제품에 대한 영구판매금지명령과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칼텍은 브로드컴이 데이터 전송 속도 및 성능을 향상시키는 와이파이 관련 특허 4건(US7116710, US7421032, US7916781, US8284833)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애플과 브로드컴이 침해했다는 칼텍의 특허(US7421032) 도면
애플과 브로드컴이 침해했다는 칼텍의 특허(US7421032) 도면

칼텍은 또 브로드컴의 주요고객인 애플이 브로드컴의 와이파이칩을 사용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칼텍은 특허침해 제품으로 아이폰5와 아이패드 프로, 맥북에어, 애플워치 등을 거론했다.

애플이 대학으로부터 소송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지난 2015년에도 위스콘신 대학이 보유한 휴대폰칩 특허침해를 이유로 2억3400만달러(약 2780억원)를 배상판결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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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