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램시스템, 美 인피니티 디지털과 홈카메라 로봇 900만 달러 수출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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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조 바램시스템 대표(오른쪽)가 로드니 로 인피니티 디지털 대표와 `앱봇 라일리`수출 계약을 체결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병조 바램시스템 대표(오른쪽)가 로드니 로 인피니티 디지털 대표와 `앱봇 라일리`수출 계약을 체결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바램시스템(대표 서병조)이 미국 유통사 인피니티 디지털과 총 900만달러 규모 홈카메라 로봇 `앱봇 라일리(appbot-Riely)`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수출 물량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 13만5000대다.

오는 9월 1차 판매물량 3000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만5000대, 내년에는 월 1만대씩 12만대를 공급한다. 인피니티 디지털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미국의 월마트, K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홈쇼핑에 유통하는 기업이다.

바램시스템은 지난해 외부에서 집 내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홈 카메라 로봇 `앱봇 링크(appbot-LINK)`를 개발, 상용화했다.

바램시스템의 `앱봇 라일리`
<바램시스템의 `앱봇 라일리`>

앱봇 라일리는 `앱봇 링크`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기존 인터넷프로토콜(IP) 카메라의 사각지역 촬영 한계를 극복했다. 로봇이 직접 방을 돌아다니면서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회사에 출근하거나 해외여행 중에도 인터넷으로 연결된 로봇을 이용, 집안에 있는 애완동물과 가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대화도 할 수 있다.

제품 핵심 기술은 자동 충전 시스템이다. 배터리가 부족할 때 로봇이 충전 스테이션 쪽으로 이동해 자동 충전한다. 충전 중에는 충전 스테이션이 고정형 카메라처럼 360도 회전하면서 집 안을 촬영하고, 충전이 끝나면 다시 집 안을 촬영한다.

앱봇 라일리는 기존 제품에서 부족한 적외선(IR) 나이트비전과 영상 저장 기능을 추가했다.

IR 나이트비전 기능으로 야간에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외부 침입자 발생 등 이벤트 발생 시 로봇 내부에 영상을 임시 저장,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은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에 기반을 둬서 영상을 스마트폰에서만 저장할 수 있었다.

바램시스템 직원이 제품을 조립하고 있다.
<바램시스템 직원이 제품을 조립하고 있다.>

바램시스템은 제품 안정화를 위해 스마트 오류 진단 솔루션도 개발했다.

애프터서비스(AS)센터에서 누구나 손쉽게 로봇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로봇 이름만 입력하면 곧바로 결과를 도출한다. 회사 측은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미국 현지에서도 손쉽게 AS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램시스템은 제품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16년 시장 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지원과제에 선정됨에 따라 6월부터 미국 현지 테스트베드를 진행, 제품 안정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바램시스템은 지난해 4월 홍콩 춘계 정보기술(IT) 전자전을 시작으로 해외 출시, 사업화를 시작했다. 전시회 이후 독일, 영국 등 해외 바이어로부터 잇따른 러브콜을 받는 등 지난해에만 40만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연말에는 애완동물 모니터링 전용 앱봇, 내년 초에는 가정을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홈 로봇을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서병조 사장은 “계약은 인피니티 디지털 관계자가 직접 회사로 찾아와 수차례 협의한 끝에 이뤄진 것”이라면서 “올해 미국 시장 진출에 기반을 두고 제품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