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샌들을 비롯해 장마철 레인부츠까지 패션에 민감한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신발이 대거 출시되는 시기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뜻하고 시원한 스타일을 낼 수 있는 신발 스타일링이 주목받고 있다.
“디자인이 같은 신발도 소재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집니다. 최근에는 방수, 통기성 등 실용성을 앞세운 여름 신발도 많이 출시되는 추세입니다.”
여성 슈즈 전문몰 `슈마루` 정영애 대표는 올 여름 스포츠 샌들을 비롯해 편안한 착용감과 우수한 기능성을 갖춘 신발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정 대표는 당초 의류 쇼핑몰을 운영했다. 해당 쇼핑몰을 운영하며 축적한 경영 노하우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던 중 신발을 새로운 아이템을 결정했다. 지인들은 패션 잡화 시장에서 주변인들이 인정할만한 성공을 거둔 정 대표의 새로운 도전에 의아해 했다.
“평소 의류만큼 신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주위에 신발 탓에 고생하는 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며 한 층 특화된 영역에서 전문 쇼핑몰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 대표는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에서 슈마루를 오픈했다. 수년간 쇼핑몰을 운영했지만 슈마루 오픈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의류와 도매 경로, 트렌드 변화 주기 등 많은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의류 구매 고객은 디자인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지만 신발 구매 고객은 디자인과 내구성, 가격을 모두 고려했다. 모든 요소를 충족시켜도 정작 고객 발 크기에 맞지 않으면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만큼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기존 쇼핑몰 운영 경험이 도움이 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슈마루는 착용감 좋은 신발을 선보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고객이 실제 제품을 사용했을 때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 대표는 슈마루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직접 신어본다. 고객 입장에서 제품을 판단하기 위한 조치다. 불편을 끼치는 제품은 애초에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이 슈마루의 원칙이다.
정 대표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고객이 선호하는 신발을 특가 판매하거나 신상품을 소개하는 등 SNS 이벤트도 적극 진행한다. 현재 슈마루 페이스북 페이지는 무려 17만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고정 고객층으로 자리 잡았다. 정 대표는 `고객 입장에서 생각한다`를 철칙으로 슈마루를 육성할 계획이다.
그는 “고객이 신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신발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 소비자 요구를 적극 수렴해 고객 만족감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