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투표]주가 1900선 뚫려 코스닥 사이드카 발동…파운드화 10% 이상 급락

영국발 악재에 종합주가지수가 1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은 지수가 전일에 비해 7% 빠지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원·달로 환율도 30원 이상 급등하며 1170원대 후반까지 올랐다.

유럽연합(EU) 잔류·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에 대한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밤 첫 개표 결과 지브롤터 지역에서 투표자의 95.9%가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벨파스트 개표센터에서 개표에 앞서 투표함이 개봉되는 모습. <AFP 연합뉴스>
유럽연합(EU) 잔류·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에 대한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밤 첫 개표 결과 지브롤터 지역에서 투표자의 95.9%가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벨파스트 개표센터에서 개표에 앞서 투표함이 개봉되는 모습. <AFP 연합뉴스>

24일 글로벌 증시와 금융시장도 패닉에 빠졌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장중 7% 이상 급락했으며,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0엔선이 무너지면서 폭락했다. 엔화가치가 폭등했다는 얘기다. 이날 오전 11시 43분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99.02엔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3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브렉시트 공포에 장중 10% 이상 폭락했다. 1985년 이후 최저치다.

12시 35분 현재 국민투표 개표가 75% 진행 중인 가운데 탈퇴가 51.6%로 여전히 앞서가는 상황이다.

영국 BBC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서 탈퇴 진영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고, 영국 ITV는 개표가 50%가량 진행됐을 때 “탈퇴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80%”라고 분석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