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키로…민생·미래일자리 등 7개 특위 구성 합의

여야는 27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문제와 관련,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또 20대 국회 내에 민생경제·미래일자리 분야 등 모두 7개의 특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완주 더불어 민주당 원내수석,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5시 부터 국회에서 회동을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여야 3당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키로…민생·미래일자리 등 7개 특위 구성 합의

3당은 우선 가습기 살균제 피해문제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특위 구성, 계획서 작성 등의 절차는 다음달 6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그동안 국민께 많은 피해를 끼쳐 국민적 관심사가 지대한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해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3당은 △민생경제특위 △미래일자리특위 △정치발전특위 △지방재정 및 분권특위 △규제개혁특위 △평창동계올림픽특위 △남북관계개선특위 등 7개 특별위원회 구성에도 합의했다. 다만 3당은 상임위 활동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특위에 입법권은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김관영 원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가습기 청문회 특위 등에 전향적으로 수용해 준 것에 대해 평가한다”며 “6일 국정조사 계획서가 제대로 작성돼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