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아기소품 전문몰 `아이엠스타`

부모는 10개월 임신 기간을 지나 아이와 처음으로 눈을 마주친 순간을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꼽는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은 바로 내 아이입니다.”

아기소품 제작 전문몰 `아이엠스타` 강명구 대표는 아이와 함께 한 시간을 기록하고 싶어 하는 부모 마음으로 제품을 제작한다.

강명구 아이엠스타 대표
강명구 아이엠스타 대표

그는 직장생활을 하며 부업으로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른바 투잡(Two-Job)족이었다. 활동적이고 편안한 북유럽 스타일 아동복을 판매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강 대표는 아동복을 판매하는 동안 부인과 자주 대화를 나눴다. 부부는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세상 유일한 제품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했다.

강 대표는 아이와 추억을 반추할 수 있는 제품으로 창업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그는 아이템 기획, 시장조사 등을 거쳐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전문업체 `메이크샵`에서 `아이엠스타`를 오픈했다.

강 대표는 창업 초기 이사를 하면서 직장 생활을 그만뒀다. 투잡으로 여유롭던 생활이 사라지면서 한층 쇼핑몰 운영에 집중해야 했다.

쇼핑몰을 창업했던 경험은 아이엠스타를 꾸려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포토숍, 웹디자인 지식과 직접 제품을 구매해 판매한 경영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쇼핑몰을 홍보하는 데 애를 먹었다.

강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에 집중했다.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계와 재료를 구매하면서 자본금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아동복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이용한 카카오채널에서 확보한 `소식받기` 이웃 1500여명에게 아이템스타를 홍보했다.

아기 모델 선발대회 등 부모 고객이 좋아할 만한 이벤트도 운영했다. 선발한 유아에게 쇼핑몰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아이엠스타를 알렸다.

아이엠스타 메인화면
아이엠스타 메인화면
아이엠스타 제품
아이엠스타 제품

강 대표는 제품 하나라도 주문자에게 시안을 보낸 후 확인을 받아 직접 제작한다. 정성을 들여 만든 제품에 직접 쓴 손 편지와 작은 선물을 하나씩 보냈다. 고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아이엠스타 인지도가 올라갔다.

아이엠스타는 부담 없는 가격과 정성이 깃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자녀에게 필요한 맞춤형 제품이라도 가격이 비싸면 고객이 꺼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소비자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앞으로 품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