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진영 10개사로 확대...LG `주도권 강화` vs 삼성 `아직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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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TV업체 뢰베에 이어 메츠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하며 OLED 우군이 확대되고 있다. OLED TV를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 LG는 크게 고무됐다. 퀀텀닷 위주로 TV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세계 TV 1위 삼성의 대응이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중국 TV 스카이워스가 인수한 독일 메츠가 OLED TV를 출시한다. 뢰베가 OLED TV 생산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이로써 OLED TV 생산업체는 파나소닉, 콩카, 필립스 등 10곳으로 늘었다.

메츠의 OLED TV는 초고화질(UHD) 해상도를 갖추고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OLED TV 진영 10개사로 확대...LG `주도권 강화` vs 삼성 `아직 미미`
OLED TV 진영 10개사로 확대...LG `주도권 강화` vs 삼성 `아직 미미`

OLED를 차세대 TV로 밀고 있는 LG전자는 OLED TV 생산업체 확대를 반긴다. OLED TV 생산업체가 늘수록 시장이 커지기 때문이다. OLED 패널을 만드는 LG디스플레이도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 예정인 업체가 모두 유럽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면서 “뱅앤올룹슨, 뢰베, 메츠 등 프리미엄 TV판매 업체가 OLED 진영에 합류하면서 `올레드 TV` 프리미엄 이미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LG전자 OLED TV 진영에 합류하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시장 확대도 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OLED TV 진영이 확대됨에 따라 규모의 경제가 형성돼 패널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TV업계 한 관계자는 “올레드 TV 생산업체가 10곳으로 늘면서 글로벌 TV 메이커가 `포스트 LCD`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OLED TV 성장도 고무적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레드 TV는 2013년 첫 출시 이후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80%에 육박할 만큼 급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실상 세계 TV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TV 수요처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50%에 육박한다. 양사는 세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TV 생산 기술은 다르다. 삼성전자는 LCD 기반의 퀀텀닷 디스플레이 TV를 생산하고 있고, LG전자는 OLED에 기반을 둔 올레드 TV를 생산하며 치열한 화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합류하고 있는 업체의 연간 TV 생산 규모가 작아 전체 TV 시장 판도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추측한다. 실제로 뢰베의 연간 TV생산량은 10만대 수준으로 세계 TV 생산량 2억3000만대를 감안하면 극히 미미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세계 TV 판매 1위다. 당분간 OLED TV 출시 계획은 없다. 고유의 화면번짐(번인) 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위주의 사업을 확대하면서 QLED(OLED+퀀텀닷)으로 기술 점프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LED 진영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지만 메츠나 뢰베 등 TV 생산량은 전체 시장을 고려할 때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면서 “시장을 좌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표]OLED TV의 예상 판매대수 (단위 :1000대)

출처 : IHS. 2016년부터는 예상치

OLED TV 진영 10개사로 확대...LG `주도권 강화` vs 삼성 `아직 미미`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