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DBMS업체 인피니플럭스...美-中 법인설립, 국내외 시장 공략

<인피니플럭스 회사 로고>
<인피니플럭스 회사 로고>

토종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업체 인피니플럭스가 내년 초 미국과 중국에 법인을 설립,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설립 만 3년 만에 실력을 인정받아 추가 투자 유치도 진행한다.

인피니플럭스(대표 김성진)는 내년 미국과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인피니플럭스는 국내 DBMS 업체 알티베이스 창업자 출신 김성진 대표가 2013년 설립한 회사다. 시간 흐름에 따라 발생하는 로그나 이벤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는 초고속 시계열 DBMS를 개발했다.

회사는 내년 법인을 설립한 후 국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 인피니플럭스 DBMS는 대용량데이터 실시간 분석용으로 적합하다. 외산 제품인 스플렁크와 오픈소스 마이SQL 대안 제품으로 각광받는다.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발생하는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업계 요구에 대응이 가능하다. 미국이나 중국 등 IoT 산업이 성장하는 국가에서 관심이 많다. 해외 법인 설립 후 시장 대응에 나선다.

<인피니플럭스 제품 개요도, 자료: 인피니플럭스>
<인피니플럭스 제품 개요도, 자료: 인피니플럭스>

인피니플럭스 DBMS는 출시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안관제와 제조, 통신, 게임 등의 분야 10여개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인피니플럭스 제품을 사용한다. 모 금융사는 인피니플럭스 제품을 이용해 하루 45억건, 1테라바이트 로그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초당 10만건 이상 로그를 저장한다. 이 금융사는 인피니플럭스 DBMS 제품 도입 후 로그 저장 공간이 기존 대비 50% 이상 줄었다.

회사는 추가 투자 유치도 진행한다. 인피니플럭스는 올해 초 투자금을 유치했다. 소프트웨어 벤처 회사가 초기 자금 투자를 유치하는 경우는 드물다. 회사는 하반기 추가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투자금은 제품 연구개발(R&D)에 대부분 투입됐다. 회사는 조만간 제품 3.0 버전을 출시한다. IoT 분석 전용 제품도 출시한다. 하반기에 추가로 투자 자금을 유치하면 제품 마케팅에 투입, 시장에 인피니플럭스 DBMS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제품 시연이나 시범적용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면서 “하반기 투자 유치도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내년에 해외 법인 설립 준비와 제품 마케팅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