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창업자 "한국 누락은 순차 출시에 따른 틈새" ...일본서 맥도날드와 수익모델 론칭

나이언틱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서 포켓몬고가 제대로 서비스 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존 행크 나이언틱 CEO는 지난 16일 도쿄에서 열린 증강현실(AR)게임 `인그레스` 오프라인 행사에서 포켓몬고가 한국에서 서비스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여러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하기 위해 지역별로 묶어서 준비를 하다 보니 틈새가 생긴 것 같다”며 “게임을 출시할 때 흔히 발생하는 실수이자 부작용 같은 것”이라고 답했다.

행크 CEO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버스가 매진되고 포켓몬스터를 잡으러 가기 위한 버스 투어까지 생겼다고 들었다”며 “한국 팬들 열성이 대단하다. 게임 출시를 기다려주고 있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존 행크 나이언틱 CEO
존 행크 나이언틱 CEO

행크 CEO는 구글 어스 서비스 핵심 개발진 중 하나다. 두 번의 게임회사와 위치 기반 회사 창업, 그리고 구글 사내 벤처를 거쳐 2015년 사내 분사를 통해 나이언틱을 창업했다.

나이언틱은 분사 후 닌텐도, 구글 그리고 닌텐도 자회사인 포켓몬컴퍼니에서 34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인그레스, 포켓몬고를 출시했다.

행크 CEO는 최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도 결국에는 출시할 것(ultimately to launch)”이라고 언급했다.

나인언틱은 22일 일본에서 포켓몬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 서비스가 시작되며 울산 등 국내 인접 지역에서 포켓몬고 실행이 가능해졌다.
나이언틱은 일본 서비스에 앞서 일본 맥도날드와 협의해 맥도날드 매장을 `포켓스탑(포켓볼을 얻을 수 있는 장소)` `체육관(수집한 포켓몬을 키울 수 있는 장소)`로 지정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게임을 결합해 수익모델을 만든 것이다.

포켓몬고가 일본에서 22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켓몬고가 일본에서 22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