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 발상으로 성공한 해외 핀테크기업들

파괴적 발상으로 사업화에 성공한 해외 핀테크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해외 핀테크 기업의 성공사례를 한국도 벤치마킹 해 기존 생태계 틀을 깨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외에서 핀테크 성공사업 모델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들 기업의 특징은 기존 금융 서비스 틀을 혁신적으로 깼다는 것이다.

파괴적 발상으로 성공한 해외 핀테크기업들

mPOS(mobile Poing-Of-Sale)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썸업은 최근 독일, 영국 등 15개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 기업은 최근 모바일 결제 솔루션 스타트업 페이레븐(Payleven)과 합병했다. EMV, PCI-DSS 인증을 취득한 썸업은 모바일과 전용단말기를 연결해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mPOS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 업체 대비 저렴한 가격에 단말기를 판매하고 수수료 체계에 정률제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향후 국내에서도 카드 결제 인프라 다양화를 위해 mPOS 보급 확대 여론이 일고 있다.

파괴적 발상으로 성공한 해외 핀테크기업들

영국 펀딩서클도 특화 P2P 대출 모델로 성공 핀테크 기업으로 꼽힌다.

중소사업체를 운영하는 대출 신청인과 투자자를 연결한 P2P대출을 제공하는데, 올해 1만5000개 이상의 사업체에 20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제공했다.

펀딩서클은 성숙단계의 중소기업을 주요 고객층으로 기존 금융기관 대비 이용 절차, 시간을 단축시킨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대출 금리와 연체율이 낮아 타 핀테크 업체 대비 금리 경쟁력이 높고 자본 구조가 건전하다. 10분 이내에 온라인 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대출 심사는 2~3영업일 내 완료된다. 대출 심사에 필요한 서류는 웹사이트 업로드 혹은 e-mail로 제출이 가능하게 했다.

미국 핀테크기업인 크레딧카르마는 개인 신용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성공을 거뒀다. 올해 1월 기준 50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 중이며, 공신력 있는 신용평가기관과 제휴해 신용정보를 제공한다. 크레딧카르마는 고객 신용정보에 최적화된 맞춤형 광고를 통해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맞춤형 광고는 제휴 금융회사의 상품 가입률 증가에 기여한다. 윈윈 전략인 셈이다.

미국 일부 금융회사는 광고채널 다양화를 위해 크레딧카르마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카드사도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핀테크 플랫폼과 연계한 광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마케팅 비용 절감과 고객 유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괴적 발상으로 성공한 해외 핀테크기업들

영국 핀테크 업체 요요월렛은 대학 캠퍼스에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해 관심을 끈다.

상품 구매시 카드정보 입력 대신 토큰화 기술을 적용한 QR코드 결제 방식을 채택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충족시켰다. 사용자 거래 기록을 분석해 판매업체가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러 멤버십 프로그램을 하나로 통합해 고객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대학생을 주요 고객층으로 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