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활기 넘친다

대구·경북지역에 스마트공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 구축된 스마트공장은 고용 창출 역할도 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전문 포럼도 생겨났다.

28일 대구·경북 지역 업계에 따르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구·경북테크노파크 등 기업지원 기관과 연계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중소기업 공정시뮬레이션, 제조현장관리 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 공정에 맞는 자동화 솔루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김진한)는 지난해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7월 현재 스마트공장 137개 구축 과제를 완료했다. 연말까지 250개 과제를 진행한다.

기업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의 생산성은 평균 107% 늘었다. 불량률은 67% 감소했다. 절감한 비용도 161억원에 이른다.

실례로 자동차부품업체 금창은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리베팅 검사 공정을 자동화, 불량률 0%를 기록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에 인력을 공급하는 고용예약(Pre-job)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미대와 스마트공장 참여사 7개가 참여했다. 지난 1학기에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20여명을 선발, 7개 기업이 요구하는 스마트공장 설비관리 과정을 맞춤형으로 교육했다. 참여 학생은 다음달 20일까지 현장실습을 거친 후 해당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스마트공장 고용예약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테크노파크(원장 이재훈)도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으로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 지역 14개 중소기업을 선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나섰다. 내년에는 이들 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추가설비 지원 및 컨설팅 등 성과관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수요사와 공급사가 참여하는 스마트공장 연구포럼도 발족했다. 연구포럼은 스마트공장 R&D 인프라조성과 정보공유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사진은 포럼 네트워킹 모임
스마트공장 수요사와 공급사가 참여하는 스마트공장 연구포럼도 발족했다. 연구포럼은 스마트공장 R&D 인프라조성과 정보공유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사진은 포럼 네트워킹 모임

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업)도 중소기업 8개사를 선정해 2016년 지역특화산업 공정혁신지원 및 스마트공장 확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8개 기업을 매칭시켜 앞으로 6개월 동안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나선다.

스마트공장 연구포럼 네트워킹 모임
스마트공장 연구포럼 네트워킹 모임

스마트공장 수요사와 공급사가 참여하는 민간주도 스마트공장 연구 포럼도 발족했다.

스마트공장 연구포럼에서는 스마트공장 구축 연구개발(R&D) 인프라 조성과 스마트공장 최신 정보 공유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정태용 넥사 대표는 “단순 공장자동화에 머무르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아니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형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정보를 공유한다는 취지로 스마트공장 연구 포럼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