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전주 바이오메디컬랩 설립…바이오 시장 `잰걸음`

크루셜텍이 바이오 진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미국 텍사스A&M대학(TAMU)과 협업에 이어 국내에도 전담 조직을 출범시켰다.

크루셜텍(대표 안건준, 김종빈)은 전북 전주시 정보문화산업진흥원 IT벤처센터에 `바이오메디컬랩`을 설립했다고 31일 밝혔다. 바이오메디컬랩은 크루셜텍 생체 인식 기술을 의학, 헬스케어,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전초기지다.

임성재 크루셜텍 부사장(왼쪽 세 번째), 김승수 전주시장(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가 바이오메디컬랩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했다.
임성재 크루셜텍 부사장(왼쪽 세 번째), 김승수 전주시장(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가 바이오메디컬랩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했다.

크루셜텍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 BTP(Biometric TrackPad)를 공급해왔다. 센서 집적회로(IC), 알고리즘, 모듈 패키징 등 전주기 기술을 보유한 세계 유일 기업이다.

이 기술을 바이오 진단 시장으로 확장한다. 주요 개발 제품은 헬스케어 모니터링 시스템, 현장진단키트(POCT)다. 생체 정보를 센싱하는 IC, 알고리즘, 초소형 패키징 기술이 핵심이다. 수년간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과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임성재 크루셜텍 부사장(왼쪽 세 번째), 김승수 전주시장(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가 바이오메디컬랩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했다.
임성재 크루셜텍 부사장(왼쪽 세 번째), 김승수 전주시장(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가 바이오메디컬랩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했다.

헬스케어 모니터링 시스템은 체온, 심박, 운동량 등을 실시간 측정해 질병 감염 시 변화를 서버에 축적한다. 이 데이터를 향후 진단에 활용하는 네트워크 체계다. 스마트팜 시스템에서 가축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TAMU와 협업으로 POCT 개발에도 착수했다. 미량 혈액으로 질병을 즉시 진단하는 휴대형 체외진단기, 호기가스 분석 키트를 개발한다.

임성재 크루셜텍 부사장은 “생체인식 솔루션으로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바이오메디컬 분야는 주요 미래 전략 사업”이라며 “전주 바이오메디컬랩에서 임상 경험과 신뢰성을 축적해 2018년에는 상용 제품을 생산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