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투입, 와이어 삽입 없이 관상동맥 질환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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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 질환 예측 분석 시범서비스 리포트 예시
<관상동맥 질환 예측 분석 시범서비스 리포트 예시>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를 수행한 강원대 사업단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관상동맥 질환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심은보 강원대 교수(사업단장)는 약물 투입, 가이드 와이어(guide-wire) 삽입 등이 필요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관상동맥 질환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CT(컴퓨터 단층촬영)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활용하는 SW 기반 시뮬레이션 방법이다.

통계청 2014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사망원인 2위는 심장질환으로 대부분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관상동맥 질환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임상에서는 스텐트를 이용한 중재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

스텐트 시술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임상적 지표가 FFR(심근분획혈류예비력) 검사다. 환자에게 아데노신이라는 약물을 주입해 심장을 운동 상태로 만든 후 압력센서가 부착된 가이드 와이어를 혈관에 삽입해 협착이 나타난 부위 전후의 압력을 측정한다.

이 방식은 와이어 삽입이라는 침습적인 방법을 사용한다는 문제점과 약물 부작용이 우려된다. 150~200만원의 비용도 든다.

사업단이 개발한 `심혈관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의료영상 서비스(CT-FFR 시뮬레이션 모델)`는 관상동맥 CT영상과 간단한 생리적 데이터(혈압, 심박동수 등)를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분석하는 비침습적 FFR 예측 방법이다.

기존 침습적 방법의 약물 투여나 가이드 와이어 삽입이 필요 없어 환자의 고통이 없고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뮬레이션에 활용되는 고성능 클러스터 컴퓨터가 아닌 일반 PC에서 케이스당 3시간 정도에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했다.

환자 189명, 혈관 323개를 대상으로 울산대, 서울대, 인제대, 계명대, 부산대, 강원대 등과 CT-FFR 시뮬레이션의 임상유용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존 최고기술 수준의 임상결과를 확보했다.

사업단은 연구성과 조기 사업화를 위해 2014년 실리콘사피엔스를 창업했다. 올해 6월 식약처에서 CT-FFR 제품 수출용 의료기기 제조허가, CT-FFR 서비스를 위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를 획득했다. 실리콘사피엔스는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관상동맥 질환 예측 분석 시범서비스`(HeartMediTM)를 출시하고 부산대 병원과 서비스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