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내집 출입 문 스마트폰과 IoT 만나 더 편해진다

아마다스는 최근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닷컴에 디지털 도어록 하나를 올렸다. 이 회사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스타트업으로 스마트 도어록 개발 업체다. 펀딩은 내달 26일까지 40일간 이뤄진다. 7만달러 유치가 목표다. 수량으로는 350개가량이다.

박은민 아마다스 대표는 “미국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제품을 올린 것은 세상에 없던 제품을 널리 알리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호텔·내집 출입 문 스마트폰과 IoT 만나 더 편해진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신개념 도어록을 쏟아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문을 여닫고 스마트폰에 형성된 가상 열쇠로 문을 열고 닫는다. 그야말로 스마트폰과 IoT가 결합해 도어록이 진화한 셈이다.

아마다스 제품은 기존 도어록 손잡이만 교체하는 된다. 설치가 매우 간단하다. 스마트폰 앱으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출입 기록 실시간 확인도 가능하다.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블루투스로 문을 열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을 때도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도록 손잡이에 비밀번호가 따로 있다. 건전지 두 개로 1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스마트폰 플래시로 20초가량 즉석 충전하여 문을 열 수 있다.

아마다스는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미국 애플과 덴마크 비키로부터 사업 협력 제안을 받은 바 있다. 아마다스는 오는 11월부터 제품을 내놓고 설치에 나선다.

차후의 아임게이트
차후의 아임게이트

차후(대표 신창훈)는 몸에 스마트폰만 지녀도 문을 열고 닫는 `아임 게이트(ImGate)`를 개발중이다. 아임게이트는 블루투스 4.0 저전력 기술을 활용해 짧은 거리에서 디지털 도어록과 스마트폰이 통신을 주고받아 문을 연다. 제품은 주택용과 호텔용으로 나뉜다. 주택용은 스마트폰을 지니고 손만 가져다대면 문이 열린다. 호텔용은 호텔 서버에서 숙박자 입·퇴실 시간을 설정해 고객 스마트폰 앱으로 가상키를 부여하는 식이다. 입실 고객은 프런트를 거칠 필요가 없다. 가상키를 암호화해 해킹 염려를 해소했다.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전력 소모도 낮다. 도어록 배터리가 부족할 때는 스마트폰에 경고를 보내는 기능도 갖췄다. 오는 11월이면 상용화 제품이 나온다.

차후 관계자는 “제품 개발을 마치고 국내외 도어록 업체와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우선 국내 호텔 및 리조트, 말레이시아 호텔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텔·내집 출입 문 스마트폰과 IoT 만나 더 편해진다

이밖에 출입통제시스템 개발업체 씨큐앤비(대표 이재원)도 최근 스마트 도어록을 개발해 출시했다. 이 제품도 스마트폰과 도어록을 블루투스로 연동해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내부 비디오폰과 무선으로 연동해 음성으로 누군지 확인할 수 있다. IP54등급 방수·방진도 된다. 생활방수 수준이다. 영상을 비롯해 지문 인식과 RFID 카드, 비밀번호 등 기존 출입통제 기능도 모두 가능하다.

이들 도어록은 IT와 만나 문을 첨단 공간으로 바꾼 사례다.

신창훈 차후 대표는 “도어록이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을 만나 보다 편하고 개인사생활이 보호되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기술이 세상과 숙소를 연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도어록 제품 비교

호텔·내집 출입 문 스마트폰과 IoT 만나 더 편해진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