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AP 900개 늘린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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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무료 와이파이 이용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공공 와이파이 존을 389곳 늘린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사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를 포함, AP 900개를 주요 거점에 추가한다.

서울시는 `공공 무선 인터넷 구축 사업`으로 시내 인구 밀집 지역 389곳에 667개 와이파이 AP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통사가 설치한 223개 AP 고유식별자(SSID)도 개방, 특정 이통사의 고객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AP 개방과 관련해 이동통신 3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와이파이 AP 구축 개념도
서울시 와이파이 AP 구축 개념도

AP 설치 지역은 공공 폐쇄회로(CC)TV가 있는 지역이 유력하다. CCTV를 운영하기 위해 설치한 광케이블 가운데 남는 회선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AP 설치 지역에 신규 회선을 구축하지 않아도 돼 예산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AP는 공원, 주요 거리, 광장, 문화시설, 전통시장, 버스정거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집중 설치될 예정이다.

네트워크 장비업계 관계자는 “신규 AP가 추가되는 만큼 무선 인터넷 품질과 접속 성능이 향상될 것”이라면서 “AP 수 확대로 동시 접속자가 많아도 빠른 무선 통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4월 기준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는 1632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5220개 AP가 설치됐다.

올해 초 `서울 디지털 기본계획 2020`을 발표한 서울시는 공공 와이파이 지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에는 서울 전역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목표다.

지하철에는 무선 인터넷 품질을 높여 초고속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연말까지 망 구축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누구나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확대로 도시 경쟁력 제고와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와이파이 구축 현황(2016년 4월 기준)>


서울시 와이파이 구축 현황(2016년 4월 기준)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