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오토바이도 등장…콘셉 디자인 공개

자율주행 오토바이도 등장…콘셉 디자인 공개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구글, 애플 등 세계 정보기술(IT)기업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관심이 온통 자율주행차에 쏠려있다.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저마다 사운을 걸고 있다.

자율주행차 뿐 아니라 자율주행 오토바이에도 서서히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아직 자율주행 오토바이는 자율주행차 만큼 자주 언급되지 않고 있다. 자율주행차 못지않게 장점이 많은데도 말이다. 오토바이는 크기가 작아 좁은 골목을 쉽게 다닐 수 있다. 주차공간도 별로 차지하지 않는다. 가벼운 무게 때문에 연비가 좋아 환경 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런 장점에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하면 어떤 모습일까? 기술엔지니어인 찰스 봄바르디어와 산업디자이너 아쉬쉬 툴카르는 와이어드지에 자율주행 오토바이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자율주행 오토바이도 등장…콘셉 디자인 공개
자율주행 오토바이도 등장…콘셉 디자인 공개

`사이클로트론(Cyclotron)`이라 이름 지어진 이 오토바이는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고 탈 수 있다.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동시에 가솔린 대신 전기를 사용한다. 때문에 운전할 필요가 없고 엔진소음이 없다. 탑승자가 마주보고 대화를 하거나 게임을 할 수 있다.

자이로스코프 기능을 갖춰 달릴때는 물론 서 있을 때도 절대 넘어지지 않는다. 정차시 다리로 받치거나 스탠드를 내려놓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양쪽에 위로 열리는 곤충 날개처럼 생긴 창도 있어 겨울에 추위도 막아준다.

이같은 개념이 실현된다면 자동차로 인한 교통난을 많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처럼 한 사람만 타는 자동차가 많은 국가에서는 자율주행 오토바이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본 오토바이 업체 야마하는 지난해 도쿄 모터쇼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로봇인 일명 `모토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야마하가 자율주행 오토바이 개발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야마하 `모토봇`
야마하 `모토봇`

야마하는 자율주행 기술 노하우를 얻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 투자법인을 설립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커넥티드 차량 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스타트업 `베니엄`에 20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