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이 미노루 세이코엡손 대표 “2025년까지 매출액 18조원 달성”

“엡손은 2025년까지 매출액 18조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IT기업으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겠습니다.”

우스이 미노루 세이코엡손 대표는 25일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엡손 설립 2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엡손25(Epson25)` 비전을 발표했다.

미노루 대표는 “미래는 사람과 사물 정보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대”라며 “제조기업 엡손은 현실과 사이버세계를 연결하는 제품으로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시작된 엡손 장기비전 `SE15`는 엡손이 갖고 있는 기술 강점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다. 엡손25는 그 두 번째 장기 계획이다.

우스이 미노루 세이코엡손 대표 “2025년까지 매출액 18조원 달성”

미노루 대표는 “고효율 초소형, 초정밀 기술로 사람, 사물, 정보를 연결하는 시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프린팅, 비쥬얼 커뮤니케이션, 웨어러블, 로봇 분야 총 네 가지 사업군에서 새로운 기술개발과 제품 라인업확대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쇄 영역에서 프린팅 원천기술 `마이크로 피에조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지구환경을 고려한 제품군도 확대한다. `페이퍼 랩`은 그 출발이다. 미노루 대표는 “엡손의 기술 혁신으로 탄생한 제지머신 `페이퍼 랩`은 종이 재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드라이 섬유기술을 적용해 물을 전혀 쓰지 않고 폐지를 분쇄해 완전히 새로운 종이로 만들 수 있는 세계 최초 제지 머신”이라고 설명했다.

(왼쪽)우스이 미노루 세이코 엡손 사장 (오른쪽)시부사와 야스오 한국엡손 대표
(왼쪽)우스이 미노루 세이코 엡손 사장 (오른쪽)시부사와 야스오 한국엡손 대표

웨어러블 시장 확대 계획도 밝혔다. 그는 “세이코 시계가 가진 정밀 가공 기술과 무브먼트 개발기술은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차별성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IT기업과 협업해 부족한 소프트웨어 부분을 보완한 제품을 내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제품군을 늘리고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노루 대표는 “한국 고객 요구사항을 제품기획에 반영하고 현재 갖고 있는 판매 네트워크를 이용해 `펄센스`와 같은 맥박측청 웨어러블 제품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