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시작된 김치냉장고 대전"...삼성전자, 대유위니아 신제품 선제 공격

무더위가 가시기도 전에 김치냉장고 대전이 펼쳐진다. 가을·겨울철에 성수기를 맞는 김치냉장고다. 주요 기업은 한층 진화한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선점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2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대유위니아 등이 올해 전략 신제품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2017년형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 2017년형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신제품 출시

LG전자도 이달 말이나 9월 초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2017년형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
2017년형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2017년형 `지펠아삭 M9000`을 선보였다. 옛 조상들이 김치를 온도 변화가 적은 땅속에 보관해 김치맛을 살린 지혜를 제품에 구현하기 위해 메탈그라운드 범위를 확대했다. 메탈그라운드는 빠른 냉기전달, 보존능력, 위생성 등 특징을 가진 메탈 소재를 제품 곳곳에 이용해서 쿨링 커버, 선반, 서랍 등에 탑재해 정온력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2017년형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
-2017년형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

신제품은 기존 `메탈쿨링커튼`을 개선한 `메탈쿨링커튼 플러스`를 적용했다. 메탈쿨링 커튼은 냉장고 문을 열고 닫으며 김치통을 꺼낼 때 온기가 안으로 들어가 저장 온도가 변하는 것을 최대한 막아준다.

삼성전자 김치냉장고는 김치통도 메탈 소재를 택했다. 메탈쿨링 김치통은 뚜껑을 제외한 전면을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했다.

박재순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한국 소비자 식습관과 요구사항에 맞는 김치냉장고 기능과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가전 시장 리더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은 505ℓ·567ℓ 두 가지 용량 총 11개 모델이 출시되며 출고가는 219만9000~559만9000원이다.

대유위니아도 이날 오리지널 김치냉장고 `2017년형 딤채 71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한겨울 김장독에서 갓 꺼낸 듯한 김치 맛을 위해 `오리지널 땅속 냉각` `오리지널 독립 냉각` 등 기능을 강화했다. 제품을 곡선형으로 디자인하면서 김치냉장고 최초로 상부와 하부 소재를 달리 했다. 기존 김치냉장고에는 없었던 육류, 장류, 주류, 견과류 등 식재료 특화보관 공간과 김치 숙성도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2017년형 딤채 스탠드형 제품은 제품 전면을 곡선 형태로 처리한 `컨투어 디자인 도어`를 통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손잡이 부분에는 최고급 가구와 승용차 등에 적용하는 나무결 무늬 `내추럴 우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신제품 기능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최상의 김치맛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오리지널 땅속 냉각` 기능은 냉장고 내부를 냉각 파이프로 감아 직접 냉각하는 방식이다. 정밀한 온도 유지가 가능하고 수분 보존율이 높다. 직접 냉각 방식을 이용해 땅 속에 저장한 김치와 같은 맛을 구현한다. 각 룸마다 독립 냉각기가 작동하는 오리지널 독립 냉각 기능으로 룸 별 음식 냄새 섞임도 방지했다.

`오리지널 톱 쿨링` 기능은 기계실을 제품 최상단에 위치 시켜 룸별 온도 편차를 최소화했다.

김치 숙성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딤채 발효미터`를 통해 직접 맛을 보지 않아도 개인 입맛에 맞는 김치 숙성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스탠드형 3도어 신제품에는 업계 최초로 개폐 방향 변경 설치가 가능한 `상칸 좌우 가변형 도어`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 취향이나 실내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다.

대유위니아 오리지널 딤채 신제품 출시 행사장
대유위니아 오리지널 딤채 신제품 출시 행사장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김치와 여러 식품 전문 보관에 탁월한 제품”이라며 “고품격의 디자인까지 강조한 2017년형 딤채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2017년형 딤채 스탠드형 신제품은 세 가지 용량(551ℓ, 457ℓ, 330ℓ) 37개 모델로 출하가는 249만~449만원이다. 뚜껑형 신제품은 다섯 가지 용량(221ℓ, 200ℓ, 174ℓ, 153ℓ, 120ℓ) 34개 모델로 출하가는 69만~166만원이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