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로 6 만족한 포터Ⅱ와 그랜드 스타렉스 밴

현대자동차는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한 2017 포터Ⅱ와 그랜드 스타렉스 밴(VAN) 모델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유로6는 배기가스 규제로, 소형 상용차가 유로6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서 질소산화물(NOx)은 55%, 입자상물질(PM)은 10%가량 저감시켜야 한다. 2014년부터 국내에 도입돼 대형 상용차와 승용차 신차에는 이미 적용됐다. 소형 상용차는 올해 9월부터 만족해야 한다.

저감장치가 추가로 장착되는 만큼 가격도 인상됐다. 포터Ⅱ는 최저가 기준 기존 모델보다 100만원, 그랜드 스타랙스는 120만원 인상됐다.

2017 포터Ⅱ는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켜 친환경성을 높인 동시에 트림과 사양을 새롭게 조정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운전석 에어백을 전 트림에 적용(2WD 기준)해 안전성을 높였다. 운전자의 시인성을 향상시켜주는 신규 클러스터(계기판)와 운행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보기 쉽게 표시하는 트립 컴퓨터 등을 기본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 유로 6 만족한 포터Ⅱ와 그랜드 스타렉스 밴

2017 포터Ⅱ는 운영 트림을 조정해 기존 3개 트림에서 4개 트림으로 확대됐다.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한 엔트리 모델로 스타일 트림을 운영하고, 최고급 모델인 프리미엄 트림을 신설했다.

2017 포터Ⅱ의 판매 가격은 초장축 슈퍼캡의 경우 △스타일 1530만원 △스마트 1585만원 △모던 1695만원 △프리미엄 1810만원이다.

그랜드 스타렉스 밴 모델 역시 2017 포터Ⅱ와 마찬가지로 유로6 엔진을 적용해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기존 왜건 모델에만 적용한 각종 고객 선호 사양을 확대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자동변속기를 적용할 경우 디젤 전 모델에 액티브 에코 시스템이 함께 적용돼 연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5인승 모델의 최상위 트림에는 크루즈 컨트롤과 열선 스티어링휠이 처음 적용돼 왜건 수준의 편의성을 확보했다. 판매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3인승 기본형 2060만원/ 5인승 기본형 2105만원이다.

현대차, 유로 6 만족한 포터Ⅱ와 그랜드 스타렉스 밴

현대차 관계자는 “유로6 기준 만족으로 인한 불가피한 가격 인상 요인과 각종 사양 추가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 책정으로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