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앨범의 역사] '데뷔 19년차' MC몽, 17개 앨범 모두 '히트다 히트'

[ON+앨범의 역사] '데뷔 19년차' MC몽, 17개 앨범 모두 '히트다 히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데뷔 19년차를 맞은 MC몽(신동현)은 1998년 피플크루 멤버로 데뷔해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지난 18년의 활동기간 동안 희로애락을 모두 겪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을 보냈다. 오는 9월 정규 7집 발매를 앞둔 MC몽의 히트곡 들을 ‘앨범의 역사’를 통해 재조명한다.

1998년 MC몽은 비보이와 DJ로 이뤄진 9인조 힙합 크루 피플크루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딛었다. 힙합과 비보잉 비디오 등을 발표하며 인지도를 쌓은 피플크루는 1999년 1집 ‘힙 홉 스프릿 포에버(HIP HOP SPRIT FOREVER)’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타이틀 곡 ‘우리와 함께’를 통해 성공을 거둔 피플크루는 6명의 멤버로 재정비 하며 2000년 2집 ‘태산북두’로 활동을 이어갔다. 타이틀 곡 ‘너에게’는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곡이다.

2002년 3집 ‘위 빌리브 위 캔 플라이! (We Believe We Can Fly!)’를 발매했다. 타이틀 곡 ‘새마을 운동’은 발매 당시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MC몽이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피플크루는 2004년 베스트 앨범을 발매했지만 MC몽의 본격적인 솔로 활동이 시작되며,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다.

[ON+앨범의 역사] '데뷔 19년차' MC몽, 17개 앨범 모두 '히트다 히트'

2004년 정규 1집을 발매한 MC몽은 ‘180도(180 Degree)’를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180도’, ‘너에게 쓰는 편지’는 솔로 가수 MC몽의 입지를 굳히게 하는 대표곡이다. 피플크루 베스트 앨범 수록곡 작사에 참여한 그는 본격적으로 솔로 앨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음악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가 작사한 ‘180도’는 SBS ‘인기가요’에서 2관왕을 차지했었다. 그해 MC몽은 KBS 음악대상과 더불어 시트콤 ‘논스톱’으로 MBC연예대상(프로듀서들이 뽑은 코미디-시트콤 스타‘를 받았다.

특히 MC몽은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편한 플로어와 일상적인 랩 가사로 리스너들과의 공감대를 쌓았다. 또한 보컬리스트들이 그의 피처링에 대거 참여하며, 다채로운 분위기의 곡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MC몽의 음악 스타일은 랩과 멜로디 송 가수를 내세운 피처링 음악의 대세를 일으켰다. MC몽의 음악은 ‘듣기 편하고 쉬운 힙합’으로 인식되며 남녀노소 연령 상관없이 좋아하는 대중가수로 성장했다. 그의 데뷔곡 ‘180도’부터 ‘아이스크림’, ‘서커스’, ‘인디안 보이’ 등 그의 수많은 히트곡은 최근에 발매했다 해도 전혀 어색치 않을 정도로 세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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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집 ‘히스토리(History)’ 타이틀곡 ‘천하무적’은 Mnet KM 뮤직페스티벌 인기상, MBC 가요대상 본상, KBS 뮤직어워드 작사상, 올해의 아티스트 상, 골든디스크 본상, SBS 가요대상 본상을 수상하게 하며 MC몽을 단번에 스타덤에 올렸다. 특히 2집에 수록된 ‘아이 러브 오 땡큐(I Love U Oh Thank U)’, ‘홈런’은 타이틀곡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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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집 ‘더 웨이 아이 엠(The Way I am)’을 발매한 MC몽은 타이틀곡 ‘아이스크림’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록곡 ‘너에게 쓰는 편지 Part2’, 앨범명과 동명의 수록곡 ‘더 웨이 아이 엠’ 또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해 연말 MC몽은 Mnet KM 뮤직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힙합상을 수상했으며, 서울가요대상, SBS 뮤직 어워드에서 본상을, 골든디스크에서 힙합상을 수상했다. MC몽은 2006년 12월 3집 리패키즈 앨범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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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MC몽은 싱글 ‘소 프레쉬(So Fresh)’를 발매하며 2집 ‘아이 러브 오 땡큐’에서 함께 작업한 김태우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해당 곡은 그가 출연한 tvN ‘위대한캣츠비’ OST로 삽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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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MC몽의 가수 활동 중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해이기도 하다. 4집 ‘쇼스 저스트 비건(Show's Just Begun)’ 타이틀 곡 ‘서커스’는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8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수록곡 ‘죽도록 사랑해’, ‘미치겠어’, ‘몽이 유랑단’은 세련된 멜로디 라인과 다채로운 보컬 가수들의 피처링은 음악 완성도를 높였다. KBS2 ‘1박2일’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드러내며, 가수와 예능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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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발매한 싱글 ‘나란남자’는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 OST로 삽입되며, 피플크루 시절부터 함께 작업한 메이비와 MC몽의 호흡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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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발매한 5집 ‘휴머니멀(Humainimal)’은 인간과 동물을 합친 합성어로, 가장 사람다운 감성과 가장 동물다운 감성을 담아냈다. MC몽은 앨범 기획부터 전곡, 작사는 물론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MC몽만의 장르를 구축했다.

타이틀 곡 ‘인디안보이’는 장근이와 아이콘 멤버 B.I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당시 디지털 음원과 미니앨범을 추구하고 있는 타 가수와 달리 MC몽은 정규 앨범을 고집했다. SG워너비, 조성모, 정인, 나비 등이 피처링에 대거 참여했으며, MC몽은 故최진실을 기리는 ‘진실은 천국에서라도’를 수록하며 생전 그와의 추억과 아픔을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이 곡은 배우 김희선이 피처링에 참여하며, 발매 당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남자 솔로 가수로 가요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던 MC몽은 병역기피논란으로 4년 동안 음악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법원은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고, 입영을 미룬 것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했으나 검찰은 무죄 판결에 항소했지만, 병역면제가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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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MC몽은 긴 공백기를 깨고 5집 ‘미스 미 오아 디스 미(Miss Me Or Diss ME)’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음반 발매 외 어떠한 음악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그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포털 사이트에는 그의 활동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에 의해 군가 ‘멸공의 횃불’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할 만큼 MC몽의 새 앨범 발표는 이슈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  ‘마음 단단히 먹어’, ‘도망가자’를 비롯해 수록곡 10곡이 전 음원차트에서 줄 세우기하며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었다. MC몽은 앨범 발매와 함께 가온 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음원부문(11월)을 수상하며,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ON+앨범의 역사] '데뷔 19년차' MC몽, 17개 앨범 모두 '히트다 히트'

2015년 3월 MC몽은 정규 앨범 발매 4개월 만에 EP ‘송 포유(SONG FOR YOU)’를 발매했다. 앞서 발표한 정규 앨범과 달리 밝은 분위기의 곡을 대거 수록했다. 특히 인디 신에서 실력파 뮤지션으로 인정 받은 선우정아의 피처링 참여는 리스너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타이틀곡 ‘사랑범벅’ 또한 음원차트에서 1위를 거머쥐며 가온차트 K-POP 올해의 가수상 음원부문(3월)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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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11월 MC몽은 일본 유명 음악감독 다이시 댄스와 한국 프로듀서들의 한일 합작 프로젝트 앨범 'W.D.W(Who is With Daishi Dance)’에 참여했다. 첫 주자로 나선 MC몽은 타이틀 곡 ‘아무도 모르게’와 ‘에필로그’, ‘쎄다’를 수록했다. 작사에 참여한 MC몽은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시선과 솔직한 심경을 가사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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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MC몽은 매드클라운차일드 장기 프로젝트인 힙합 콜라보레이션 첫 곡 ‘후유증’에 참여했다. 진실은 MC몽의 6집 ‘내가 그리웠니’ 피처링에 참여하며 인연을 맺은 MC몽과 힙합 콜라보레이션했다. 특히 MC몽은 ‘후유증’을 통해 새로운 랩핑과 플로우를 선보였으며, 가사 속 등장하는 남자에 완벽 몰입하며 몽환적인 진실의 보컬과 완벽한 합을 이뤄냈다.

MC몽은 오는 9월 정규 7집 발매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 뮤직비디오 두 편을 촬영했으며, 이 뮤직비디오에는 MC몽의 팬 200여명이 직접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그의 컴백을 반대하는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지만, 음원 성적에 있어서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특히 이번 활동을 앞두고 방송 활동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되고 있어, MC몽의 컴백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MC몽이 또 한 번 음원차트를 휩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