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도미니카 발판으로 중남미 에너지신산업 보폭 넓힌다

한국전력이 중남미 전력시장에서 에너지신산업 보폭을 넓힌다.

한전은 조환익 사장이 다닐로 메디나(Danilo Medina)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협력과 인력양성 공조를 협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미니카는 세계 경제 불황 속에도 최근 연평균 7%대 높은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송배전 손실율이 31.1%에 달하는 등 만성적인 전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앞으로 한전은 카리브해 천혜의 태양광 일조 조건을 적극 활용해 석유, 천연가스 등 전통 화석연료 중심의 발전 설비를 대체하고 부족한 전력을 보충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원 개발과 전기차 충전소 구축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적극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한전은 도미니카 전력청(CDEEE)이 발주한 총 3900만달러(450억원) 규모 배전망 건설사업 수행 계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도미니카 전역에 걸쳐 전주 7102기, 전선 2220㎞, 변압기 1,496대 배전망과 설비를 신설·교체한다. 한전은 설계, 자재구매와 시공 전 과정을 수행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도미니카와 협력은 중남미 에너지신산업 선도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남미 진출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 때 중소기업 등 우리 기업 네트워크와 한국산 기자재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동반성장과 수출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에르네스또 데 레온(Luis Ernesto de Leon) 도미니카동부배전사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루벤 히메네스 비차라(Ruben Jimenez Bichara) 도미니카전력청장,라다메스 델 까르멘 (Radhames Del Carmen) 남부배전사 사장, 오한구 대사 주 도미니카공화국 대사(왼쪽부터)가 수주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했다.
루이스 에르네스또 데 레온(Luis Ernesto de Leon) 도미니카동부배전사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루벤 히메네스 비차라(Ruben Jimenez Bichara) 도미니카전력청장,라다메스 델 까르멘 (Radhames Del Carmen) 남부배전사 사장, 오한구 대사 주 도미니카공화국 대사(왼쪽부터)가 수주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