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역성장거점 '투자선도지구' 5곳 선정

영동·진도·홍성·김해·광주송정KTX역…규제특례 등 집중지원

2016년 투자선도지구 선정사업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2016년 투자선도지구 선정사업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충북 영동, 전남 진도, 충남 홍성, 경남 김해, 광주송정고속철도(KTX)역 등 5곳이 지역별 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된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투자선도지구로 충북 영동 '레인보우 힐링타운', 전남 진도 '진도해양복합관광', 충남 홍성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 경남 김해 '김해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 광주시 '광주송정KTX역' 등 5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지난해부터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전략사업을 발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투자선도지구는 각종 규제특례, 조세감면(발전촉진형), 지자체의 자금지원, 기반시설에 대한 국고보조(발전촉진형) 등이 종합적으로 지원된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촉진형과 거점육성형으로 구분되며, 발전촉진형은 낙후된 성장촉진지역 70개 시‧군 등을 대상으로 선정되고, 그 외 지역은 거점육성형으로 선정된다.

올해 발전촉진형 투자선도지구는 충북 영동군 '레인보우 힐링타운'과 전남 진도군 '진도 해양복합관광' 사업이 선정됐다.

'레인보우 힐링타운'은 포도와 와인, 문화예술(국악), 일라이트 등 지역자원을 매개로 체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복합 치유공간을 마련한다는 콘셉트로 개발된다.

사업대상지는 복합문화예술존, 웰니스존, 휴양숙박존, 상업판매존, 와인테마존 등 레인보우 지구로 구분해 지구별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 웰니스단지·콘도미니엄, 힐링센터, 와인터널·연구소, 복합문화예술회관 등의 시설을 집적할 계획이다.

'진도 해양복합관광'은 진도군의 풍부한 관광자원(자연경관, 로컬푸드, 민속문화예술공연 등)을 연계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해 테마 관광거점을 조성한다. 신비의 바닷길 등 주변 관광자원을 토대로 대규모 숙박시설 개발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민속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자선도지구는 지역별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핵심전략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이 지역경제 거점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규제특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4월부터 민간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자체가 신청한 사업을 대상으로 서면·현장평가와 지자체 발표회 등을 걸쳐 올해 투자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했다.

내년부터는 시·도지사가 지구별로 지정계획을 작성해 국토부장관에게 제출하면 국토부장관은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초 해당 지역을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하게 된다.

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