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주말 짱]온 가족이 즐기는 IT체험

예전에는 최첨단 IT가 사람들이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로 여겨진 반면, 지금은 사람들의 문화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친숙한 콘텐츠 기술이 되고있다. 가지각색 놀이 문화에 IT가 결합되면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더욱 능동적인 오감만족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부모, 자녀 간 세대 차이 없이 즐길 수 있어 가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차세대 여가 문화 트렌드로 더욱 급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도심 속 놀이 문화에 접목된 최첨단 IT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해주고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체험 요소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자녀와 특별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최첨단 IT가 가미된 도심 속 놀이공간을 소개한다.

◇그레뱅 뮤지엄

도심속에서 보다 특별하고 이색적인 전시를 관람하며 체험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밀랍인형 박물관인 그레뱅 뮤지엄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레뱅 뮤지엄은 시대를 반영하는 유명인사를 밀랍인형으로 만나는 동시에 역사적 사건들을 학습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세계적인 유명 인사를 비롯해 한류스타와 스포츠 스타, 동서양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인물에 이르기까지 총 80여 구 밀랍인형을 전시하고 있다.

[우리 아빠 주말 짱]온 가족이 즐기는 IT체험
[우리 아빠 주말 짱]온 가족이 즐기는 IT체험

특히 IT로 구현한 8개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존은 친구 및 가족들과 함께 여러 가지 테마의 콘텐츠와 흥미로운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양방향 체험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밀랍인형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8개의 인터랙티브 미디어존 가운데서 특히 비행기 조종사 시뮬레이션 게임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실제 비행기의 기관실을 실감나게 재현한 공간으로 조종석에는 조이스틱과 스크린, 가스 컨트롤, 브레이크 등이 있다. 비행기를 둘러싼 곡면 대형 스크린에서 나오는 영상은 게임 참여자의 컨트롤에 따라 변하며 대기권을 날아 공항에 이륙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음향 효과는 실제 공항과 비행기에서 녹음한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관람객들은 스피드, 고도, 위도, 접근 각도, 트랙 위치 등을 조종하여 안전하게 착륙해야 하는 미션을 완료하면 된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밀랍인형이 있는 `위대한 챔피언` 존에서는 자유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코어보드와 농구대로 구성된 곳에서 관람객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게임을 해볼 수 있다. 슛이 성공하면 디스플레이에 점수가 공개되며, 공이 백보드를 터치하면 패널에 시각적 효과가 그대로 나타나는 등 다이나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그레뱅 뮤지엄의 디스커버리 아뜰리에에는 밀랍인형의 제작과정을 디지털로 체험해보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자신을 직접 3D스캐닝을 해 볼 수 있다. 또 헤어스타일, 의상 등을 선택하여 자신의 피규어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으며, 결과물을 자신의 이메일 주소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버랜드 판다월드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상쾌함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을 도심 속에서 찾기란 쉽지가 않다. 신선한 공기를 느끼면서 동물, 식물과 교감하고 IT를 통해 체험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을 찾고 있다면 용인 에버랜드의 `판다월드`를 추천한다.

[우리 아빠 주말 짱]온 가족이 즐기는 IT체험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세계적 희귀동물 판다 한 쌍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단순히 판다 관람을 넘어 최첨단 IT로 융합된 판다 체험관이다. 정원으로 꾸며진 대기 동선에는 55인치 스마트 터치스크린 5대를 설치해 쌍방향으로 판다월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판다를 사전 체험할 수 있다. 이어지는 `프리쇼` 공간에는 첨단 IT 장비를 통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내부로 들어서면 65인치 초고화질 TV 36대가 배치된 원형 디스플레이가 판다월드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또 VR을 비롯한 총 50대의 IT 기기로 구현한 고화질 영상과 교육 콘텐츠를 통해 판다의 생태적 특성을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