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컴퓨터의 기준, 이제는 코어 i7

가정용 컴퓨터의 기준, 이제는 코어 i7

[전자신문인터넷 강사완기자] 컴퓨터를 구매할 때 많은 사람들이 코어 i3, i5, i7 가운데 CPU는 어떤 시리즈로 해야할지 고민한다. 코어 i3는 성능이 안좋을 것 같고 i7은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아 대게 사람들이 중간인 코어 i5 시리즈를 선택한다. 그래서 가정용 컴퓨터의 상당수가 코어 i5을 탑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어 i5가 아닌, 코어 i7으로 컴퓨터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 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코어 i7은 영상이나 이미지 또는 고사양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CPU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게임의 고사양화 / 스마트폰, 액션캠의 대중화로 인한 이미지, 영상 편집툴 사용자 증가, 4K와 같은 고품질 컨텐츠의 보급으로 인해 가정용 컴퓨터의 기준도 한 단계 높아졌다.

가정용 컴퓨터의 기준, 이제는 코어 i7

위 표에 표시된 두 모델의 사양을 보면 수치상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14nm 미세공정, 64W의 설계전력(TDP), DDR4 RAM 메모리 지원, Intel HD Graphics 530 지원과 같이 공통된 부분이 많다. 이외 ‘캐시 메모리’, ‘스레드 수’, ‘주파수’에서 차이가 보이지만 수치상으로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수치가 코어 i5-6600과 코어 i7-6700의 성능 차이를 만들며 ‘캐시 메모리’와 ‘스레드 수’가 핵심적인 부분이다.

위 표에 표기된 ‘캐시 메모리’는 L3 스마트 캐시로,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용량이 클수록 컴퓨터의 성능이 좋아진다. 코어 i5-6600은 6MB이며 코어 i7-6700은 8MB로 2MB 차이 밖에 나지 않지만 L3 스마트캐시 메모리의 경우 1MB 차이에도 직접적인 속도 체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스레드 수’. 스레드 수의 차이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기 위해서는 스레드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스레드는 프로세서 내부에 존재하는 수행경로로 실제 작업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스레드 수가 많을수록 많은 양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코어 i5-6600과 코어 i7-6700가 쿼드 코어로 코어 수는 같더라도 코어 i5-6600은 4스레드, 코어 i7-6700은 8스레드로, 코어 i7-6700이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의 고사양화, 스마트폰, 액션캠의 대중화로 인한 이미지, 영상 편집툴 사용자 증가, 4K와 같은 고품질 컨텐츠의 보급으로 인해 가정용 컴퓨터의 기준이 코어 i7으로 한 단계 높아졌다.

한 관계자는 "코어 i7-6700이 코어 i5-6600보다 약 10만원 가량 비싸지만 일반적으로 코어 i7의 교체 주기가 1~2년 더 긴 것도 고려한다면 결코 아깝지 않은 투자이다"라고 말했다.

강사완 기자 (sw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