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존테크놀로지 합병 완료…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다산존솔루션즈` 탄생

다산네트웍스, 존테크놀로지 합병 완료…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다산존솔루션즈` 탄생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가 미국 나스닥 상장사 존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9일(한국시간) 인수합병(M&A) 관련 존테크놀로지 주주총회 승인과 10일 캘리포니아 주정부 등록을 끝내고 존테크놀로지 신주 58%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존테크놀로지는 다산존솔루션즈로 사명을 변경한다.

다산존솔루션즈는 존테크놀로지와 다산 공동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운영된다. 이사회는 다산네트웍스 측 4석, 기존 존테크놀로지 측 3석으로 구성된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다산존솔루션즈는 브로드밴드 엑세스 시장에서 세계 7위, 광통신 기가비트수동형광네트워크(GPON) 장비 시장에서 세계 6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통신사뿐만 아니라 기업용 장비에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세계 고객은 60여개에서 800여개 수준으로 늘었다.

다산존솔루션즈는 존테크놀로지 본사에 본거지를 두고 북미, 중동,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통신 장비 시장을 공략한다. 다산과 존테크놀로지 주력 시장에 상호 진입, 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높일 예정이다. 존테크놀로지는 북미, 중동, 유럽 시장 고객 기반이 탄탄하다. 다산네트웍스는 아시아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왼쪽 여섯번 째)이 다산존솔루션즈 본사에서 임직원과 함께 기념촬영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왼쪽 여섯번 째)이 다산존솔루션즈 본사에서 임직원과 함께 기념촬영했다.

남민우 회장은 “존테크놀로지와 다산의 결합으로 세계 인터넷 인프라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결합해 세계를 다산 통신 인프라로 연결하는 글로벌 톱5 통신장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노로드 다산존솔루션즈 공동대표는 “양사 결합은 모바일 백홀, 이더넷 스위치, 브로드밴드 엑세스, 기업용 광랜 등 주력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40조원에 이르는 세계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2%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