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에 스마트홈 로봇집사 있수?"

IoT 시대 가전의 미래는?

LG전자 H&A본부 이재모 팀장
LG전자 H&A본부 이재모 팀장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와 함께 가전 기술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다.

이번 ‘IFA 2016’의 키워드는 Smart/Connected Product, VR과 드론 등으로 정리될 수 있다. 특히 한국 기업은 물론 고효율, 저소음 등 제품의 성능에 집중해온 많은 유럽 가전 업체들이 연결성을 갖는 가전제품을 대거 출품해 IoT 시대가 고객의 생활 속에 더 빨리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1년 CES에 스마트 가전을 처음 소개한 LG 전자는 ‘IFA 2015’에서 스마트씽큐(Smart ThinQ) 센서를 소개해 연결성을 확보한 가전이 가전 본연의 성능 향상과 원격 상태 확인, 제어로 대표되는 편의 기능 제공을 뛰어넘어 기존의 일반가전 제품도 세탁 종료, 에어컨이나 로봇 청소기를 켜고 끌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열기도 했다.

IFA 2016 LG 전자 스마트홈 전시
IFA 2016 LG 전자 스마트홈 전시

‘IFA 2016’에서는 이런 흐름 속에서 연결성이 있는 가전이 새로운 IoT 액세서리와 연결돼 고객에게 편의성 외에 에너지, 안심, 실내 온∙습도 등 환경 care를 비롯한 IoT 시대 ‘스마트홈’으로 불리는 집안에서의 새로운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비단 LG전자뿐만 아니라, 전세계 가전 제조 업체들에서도 가전과 IoT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가치 제공이라는 그림을 그리며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하는 것을 보면서 그 동안 회자되던 똑똑한 집이 곧 우리 일상 생활 속에 들어 올 것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러한 스마트 홈이 실제 고객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원격 제어와 상태 확인이라는 기능 외에 다양한 서비스, 예를 들면 소모품 구매, 제품 진단 및 자가 조치 안내, 요리 도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기와의 연결을 통한 가사 생활의 즐거움 제공, 생활 정보 연결 등의 확장성과 고객의 사용 패턴 데이터에 기반한 지능화에 이르는 고객들의 기대가 높다. 각 제조업체들은 곧 이러한 솔루션을 제시하게 되고, 이러한 기술이 고객에게 정확하게 지불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도록 구체화 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번 IFA에서 보쉬는 키노트 연설을 통해 마이키(Mykie)라는 Home Assistant의 모습을 컨셉으로 제시했다. 컨셉 제품이긴 하지만 실제 시연을 통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얻었다. IFA에서는 감성 Interaction을 앞세운 로봇의 플랫폼을 스마트홈 허브의 형태로 제시한 것이다.

(*) 필자인 LG전자 H&A본부 이재모 팀장는 9월 29일 '코리아 스마트홈 & IoT라이프 빅뱅 2016'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발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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