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아진엑스텍, 전공정 장비 시장 뚫었다…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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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제어 전문 기업 아진엑스텍(대표 김창호)이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4곳을 한꺼번에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50%가량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장비업체는 모두 전공정 장비 업계 `톱5` 안에 드는 우량 고객사다. 아진엑스텍은 이들 회사와 장비 개발·설계 단계부터 협력, 제조 라인 투입을 위한 막바지 검증을 하고 있다.

아진엑스텍 본사 전경
<아진엑스텍 본사 전경>

아진엑스텍은 그동안 반도체 후공정(패키징·검사) 장비 업체 위주로 모션제어기를 납품했다. 아진엑스텍이 장비 업체에 모션제어기를 납품하고 장비 제조업체가 이를 장착, 최종 고객사에 납품한다.

아진엑스텍의 주력이던 후공정 장비 시장은 반도체 생산량이 폭증하지 않는 이상 신규 설비 투자보다 노후 설비 보완 투자가 많고, 성장성이 높지 않다. 최근 관련 업계 실적이 부진하면서 발주도 줄었다.

반면에 반도체 전공정 장비 시장은 국산화율이 20~30%에 불과할 만큼 기술 난도가 높은 미개척 분야다. 매년 설비 투자액 80%가 전공정에 집중된다. 첨단 전공정 장비를 활용한 공정 미세화는 전방 대기업 수익과도 직결돼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는 22일 “반도체 전공정 장비 제조사 4곳 외에도 초소형 부품 장착용 고속 점착제 분사 장비 개발사에도 납품이 결정됐다”면서 “과거에 범용 제품을 개발해 판매했다면 이제는 차별화된, 메이저 고객사가 원하는 기능을 맞춤형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진엑스텍은 이번 납품으로 상반기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40% 감소한 64억 7300만원을 기록, 4800만원가량 영업손실을 봤다. 메모리 반도체 재고 누적, 가격 하락, 설비 투자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

김 대표는 “1년가량 지속된 설비 투자 불황이 3분기에 회복되기 시작했다”면서 “낸드플래시 증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 등에 따른 대규모 설비 투자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신규 고객사도 다수 확보했다”면서 “하반기에는 50%가량 개선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진엑스텍 기업 개요〉

[미래기업포커스]아진엑스텍, 전공정 장비 시장 뚫었다…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