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전은 `전기 먹는 하마?`…"선입견 깨는 소비효율 1등급 수입 제품들"

`외산 가전은 전기를 많이 먹는다`는 이야기가 옛말이 되고 있다. 스메그, 밀레, 리페르 등 수입 가전 기업이 앞다투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에너지 다이어트` 경쟁에 돌입했다.

25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산 가전 기업의 고효율 가전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과거 프리미엄 가전을 대표하는 월풀, GE 등 수입 가전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기업 제품에 비해 에너지 소비효율이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와 외국 가전기업 기본 전압과 전파환경이 달라 상대적으로 외산 가전제품은 높은 에너지소비효율을 받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산업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에너지효율 비교 사이트 `효율바다`에 따르면 주요 가전제품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외산 가전제품은 10% 미만이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후 각 가정에서 전기 소비 효율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외산 가전에서도 앞다투어 에너지 소비효율이 좋은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한 모양새다.

스메그코리아는 최근 한국형 레트로 냉장고 FAB28를 출시했다.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펙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신형 냉장고다.

수입가전은 `전기 먹는 하마?`…"선입견 깨는 소비효율 1등급 수입 제품들"

스메그 간판 모델인 원도어(One-door) 디자인을 채택한 신작 냉장고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다.

스메그코리아 관계자는 “수입냉장고를 비롯한 프리미엄 가전이 전기를 많이 소비할 것이라는 것은 오해”라며 “최근 신제품은 에너지 소비에 관심이 많은 국내 소비자를 겨냥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리페르 냉장고도 658리터급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냉장·냉동고, 일반 프리미엄 냉장·냉동고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다.

수입가전은 `전기 먹는 하마?`…"선입견 깨는 소비효율 1등급 수입 제품들"

밀레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세탁기 W시리즈는 10㎏ 용량으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부여 받았다. 프리스탠딩 냉장고도 1등급으로 선정됐다.

수입가전은 `전기 먹는 하마?`…"선입견 깨는 소비효율 1등급 수입 제품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점차 고효율 외산 가전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수입 가전 중 특히 냉장고는 여전히 전력 소비가 높고 에너지 효율이 낮은 제품이 많아 소비자는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