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2년 만에 전면파업…26일 하루, 27∼30일은 6시간

현대자동차 노조가 26일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26일 하루 1조와 2조 근무자 모두 전면파업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1조와 2조 근무자가 모두 파업에 동참하는 것은 2004년 두 차례 이후 12년만의 일이다. 회사가 추석연휴 이후 첫 교섭에서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노조가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강수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노조는 파업 당일 따로 전체 조합원 파업집회는 하지 않고, 선거구별(부서별)로 단합대회를 열기로 했다. 그동안 노조는 부분파업을 하거나 전면 파업을 하더라도 1조와 2조가 나눠서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원래 평일 근무형태는 1조 근무자가 오전 6시 45분 출근해 오후 3시 30분까지 일하고, 2조 근무자는 오후 3시 30분부터 근무해 다음 날 오전 0시 20분에 일을 마친다.

노조는 27일부터 30일까지도 매일 6시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교섭이 열리는 날은 4시간만 파업하기로 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