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역대급 세일 행사 열린다...유통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 모객 총력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민·관 합동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위한 모객 마케팅 전략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세일 행사에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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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세일 페스타 민관합동추진위원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 사업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 외국인 대상 관광 프로그램, 55개 지역 문화 축제 등이 어우러진 역대 최대 규모 행사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비교해 참여 기업, 할인 품목, 할인율이 대폭 확대됐다.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등 유통업체를 비롯해 가전, 자동차, 패션, 화장품 제조사가 대거 참여한다. 지난 20일 기준 168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협력사 등을 합하면 전체 참여 업체 수는 2500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도 대거 참여한다.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을 포함해 총 49개 사업자가 온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패션, 디지털·가전, 뷰티, 리빙 4개 품목을 요일별로 집중 할인 판매하는 `사이버 핫 데이` 특가전을 진행한다. 정부와 관련 업계는 온라인 쇼핑 할인 여력 확대를 위해 행사 기간에 국내외 배송비를 인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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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유통 사업자는 행사 기간에 소비 수요 극대화를 위해 마케팅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대 수억원에 이르는 경품을 내걸고 고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겸한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분양가 7억원에 이르는 롯데캐슬 아파트, 노후자금 연금 4억원 등을 경품으로 내세웠다.

같은 기간에 현대백화점은 각 점포에서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세일 행사를 연다. 최대 70% 할인율을 제공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신세계 백화점은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점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200억원 규모의 이월상품 물량을 최고 80%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슈분석]역대급 세일 행사 열린다...유통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 모객 총력

대형마트도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2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규모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생필품을 포함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50개 브랜드 대표 상품을 선보인다. 지난 2월 일부 점포에 도입한 외국인 관광객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는 행사 기간에 모든 점포로 확대 시행한다. 외국인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마트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인기 생필품을 최고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가공·생활 상품군 행사 제품 구매 가격이 1만~3만원인 고객에게는 금액에 따라 1000~3000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대형가전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